'사랑이 뭐길래' 박한별→성유리..남편 리스크 힘드네 [★FOCUS]

성유리 박한별 /사진=스타뉴스

TV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스타들이 남편 문제로 인해서 침묵하고 숨어지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남편 리스크'에 대응하는 이들의 대응은 대부분 '침묵'이다. 본인은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침묵하겠지만 대중들은 답답한 마음이 생긴다.

최근 배우 성유리가 소속사와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소속사 이니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성유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성유리는 2020년 12월 이니셜엔터테인먼트(구 더블에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3년간 동행했지만 결별하게 됐다.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침묵 중인 성유리이기에 일각에서는 남편 문제로 인해 소속사와 결별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안성현은 훈남 프로골퍼 출신 골프 코치로 지난 2014년부터 성유리와 교제를 시작했으며 약 4년 간의 열애 끝에 2017년 5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쌍둥이 딸을 출산한 성유리는 출산 전후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남편인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안성현이 사기 혐의에 연루돼 물의를 빚으며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해당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나온 후, 성유리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도 배우 박민영의 전 남친이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씨로 부터 거액 투자를 받은 사실이 보도됐다. 그러자 율리아엘 측은 "빗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로부터 30억 원을 투자 받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는 모두 반환한 상태"라고 손절에 나섰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강종현과 버킷스튜디오가 관련이 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회사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바로 반환했다는 것이다. 또 관계자는 성유리가 율리아엘의 실직적인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성유리는 회사 최초 설립 때부터 재무나 경영 관련에는 관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유리는 이 돈의 출처에 대해 몰랐으며 문제가 되자 바로 반납했다는 설명. 이 같이 성유리의 회사가 투자를 받은 중간에는 남편 안성현이 있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4월 안성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을 진행했다. 검찰은 안성현이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41)씨와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원이 안성현의 영장을 기각하며 수감 위기는 벗어났지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만큼 고강도 조사를 이어간 만큼 불구속 기소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 빗썸 관계사 자금 횡령 혐의로 강종현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고, 안성현 역시 향후 사건 관계자로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


성유리는 이후 방송에서 하차하고, SNS 활동도 중단했으며 소속사와도 결별하게 됐다.

앞서 배우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이 '버닝썬 사태'에 연루되며 마음을 끓였다.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승리와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업무상 횡령),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 사이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인석은 법원에서 징역 1년 8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유인석 전 대표의 재판 소식에 아내인 배우 박한별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다. 박한별은 유인석 전 대표와 2017년 결혼했고, 2018년 4월 아들을 출산했다. 무엇보다 박한별이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주연으로 출연하던 중, 유인석의 '버닝썬 사건' 연루 소식이 전해져 박한별도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박한별은 드라마 촬영을 겨우 마치고 이후 제주도에 거처를 옮겼고,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유인석 대표의 자극적인 사생활 폭로에 박한별을 향한 응원이 쇄도하기도 했으나, 박한별은 남편 아들과 함께 제주에서 기거하며 이후 둘째까지 출산하고 제주서 카페를 운영하는 근황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