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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더 문'은 8월 2일 개봉한다. /2023.06.2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27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문'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문'은 달 탐사를 떠난 대한민국의 우주 대원이 예기치 않은 사고로 달에서 조난을 당하고,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을 비롯해 지구에 남은 사람들이 그를 무사히 귀환시키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신과함께' 시리즈로 한국 영화 최초 쌍천만 관객이라는 역사를 쓴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설경구는 '더 문'의 재국 역을 맡았다. 재국은 달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을 무사히 귀환시켜야만 하는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그는 "여태까지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였다. 우주인 역할은 아니었지만, 우주의 세계를 그린 영화였고, 제가 해보지 않은 영역이라서 호기심이 있었다.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김용화"라며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고 선택했다. 저는 상업 영화에 목말라있다"고 말했다.
김용화 감독은 설경구와 과거 인연을 밝히기도. 그는 "제가 신인 감독일 때 '오아시스' 끝날 때쯤 저를 알아보시고, '영화 너무 재밌게 봤다'고 해주시면서 기회가 되면 작품을 하자고 했던 게 17년 전 일이다. 그 이후로 연락을 못 드렸는데 시나리오를 쓰자마자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설경구는 "(김용화 감독은) 참 호기심이 많은 감독님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모든 영화가 색깔이 달라서 '더 문'은 익숙해진 그림일 수도 있는데 한국적인 느낌으로 재탄생하지 않았나 싶다. 호기심에 같이 탑승해서 이 작품을 같이 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흥행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궁금한 작품이다. 김용화 감독님과 함께 작업해서 많이 행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