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멀티히트 '사이영상 투수'도 무너뜨렸다... 오비에도 완봉투-캔자스시티에 5-0 완승 [PIT 리뷰]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3.08.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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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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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AFPBBNews=뉴스1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대투수 잭 그레인키(40·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배지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37에서 0.240(246타수 59안타)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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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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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SNS





8월 29일 피츠버그 VS 캔자스시티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는 배지환(중견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조슈아 팔라시오스(좌익수)-엔디 로드리게스(포수)-잭 스윈스키(우익수)-리오버 페구에로(2루수)-알폰소 리바스(1루수)-알리카 윌리엄스(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요한 오비에도.

캔자스시티는 M.J. 멜렌데즈(좌익수)-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프레디 페레스(포수)-마이클 매시(2루수)-넬슨 벨라스케스(우익수)-드류 워터스(지명타자)-맷 비티(1루수)-맷 더피(3루수)-카일 이스벨(중견수)로 맞섰다. 선발 투수로는 그레인키가 나섰다.

배지환과 그레인키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레인키는 통산 224승을 거둔 대투수다. 2009년엔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경험했고 한 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LA 다저스에서 최강의 1-2-3 선발진을 구축하기도 했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도 유력하지만 올 시즌엔 1승 12패 평균자책점(ERA) 5.28로 부진 중이었다. 올 시즌 신인급인 배지환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이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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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잭 그레인키가 연이언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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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왼쪽). /AFPBBNews=뉴스1




14번째 멀티히트, 그것도 대투수 그레인키를 상대로... 오비에도 완봉승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그레인키의 시속 71.7마일(115.4㎞) 커브를 받아쳐 유격수 옆으로 타구를 보냈다. 유격수 위트 주니어가 몸을 날렸으나 타구를 한 번에 잡아내지 못했고 그 사이 배지환은 1루에 이미 도착했다.

2회 1점을 뽑아낸 뒤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2구 째 89.2마일(143.6㎞) 몸 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선상에 타구를 떨어뜨렸다. 타구를 날린 뒤 곧바로 전력질주를 펼친 배지환은 2루까지 여유 있게 도달했다.

올 시즌 14번째 멀티히트. 지난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9경기이자 올 시즌 14번째 기록. 멀티 출루도 지난 2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4경기 만이었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 헤이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후속 타자 헤이의 2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파고 들었다. 시즌 42번째 득점.

이후엔 추가로 출루하지 못했다. 5회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엔 바뀐 투수 테일러 헌을 맞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에게도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과는 피츠버그의 완승이었다. 그레인키가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하며 조기강판 당한 것과 달리 피츠버그 선발 오비에도는 캔자스시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9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피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다. 볼넷 2개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며 커리어 첫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8승(13패) 째. ERA도 4.46에서 4.20까지 낮췄다.

2연패를 끊어낸 피츠버그는 59승 73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캔자스시티는 41승 92패로 AL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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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를 펼치는 오비에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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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에도(왼쪽)가 완봉승을 합작한 로드리게스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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