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야, 빌드업 부담 덜어줄게! 스키 타다 '골절' 노이어, 9개월 만에 복귀... 철기둥+세계 최고 'No.1' 조합 뜬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08.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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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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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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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26)가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하나인 마누엘 노이어(37)와 드디어 함께 뛴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뮌헨의 주장 노이어가 복귀했다. 부상 이후 처음으로 골키퍼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노이어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장으로 돌아왔다"고 복귀 소식을 전했다.


독일 '빌트'도 이날 "뮌헨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렸을 소식을 전한다. 비가 쏟아지는 월요일, 제베너 슈트라세(뮌헨 훈련장)에 노이어가 나타났다. 그는 오랜만에 팀 훈련을 소화했다. 부상 당한 이후 첫 훈련이다"고 전했다. 이어 "노이어는 신입생 다니엘 페레츠, 유스 출신 톰 휠스만과 함께 훈련했다. 직전 아우크스부르크전을 뛴 스벤 울라이히는 실내에서 따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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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가 지난 28일 바이에른 뮌헨 훈련에 복귀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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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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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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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매체에 따르면 노이어는 완벽하게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다이빙뿐 아니라 부상 부위인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굽히며 스트레칭도 했다. 또 뱅자맹 파바르, 토마스 뮐러와 조를 이뤄 미니 게임을 진행했고 골키퍼들과 함께 롱볼을 차며 약 1시간의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빌트'는 "노이어가 9월 경기에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노이어는 지난 8일 오른쪽 종아리의 철심을 빼는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3주 만에 정상 훈련을 소화하며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노이어는 지난해 12월 스키를 타다가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에 전해진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당시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머리를 식히려 스키를 타다 다리가 부러졌다. 수술은 잘 끝났다. 의료진에 감사하다. 하지만 나의 이번 시즌이 끝났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고 전한 바 있다. 노이어는 수술 직후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엄지를 치켜세운 사진을 올리며 복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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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가 지난해 12월 다리 골절 부상을 당했을 당시 모습. /사진=마누엘 노이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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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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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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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뮌헨은 노이어가 이탈하자 얀 좀머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급하게 데려왔다. 좀머는 2022~2023시즌 공식전 25경기에 출전하며 노이어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좀머가 수준급의 선방 능력을 꾸준하게 보여줬지만 노이어처럼 발밑이 좋은 골키퍼가 아니었기 때문에 팬들은 노이어를 그리워했다. 좀머 본인도 노이어가 복귀하면 백업 골키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좀머는 올 여름 한 시즌 만에 뮌헨을 떠나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엔 스벤 울리이히가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노이어는 현대 골키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골키퍼로서 필요한 선방 능력뿐 아니라 뛰어난 발밑 플레이와 패스를 바탕으로 한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노이어가 현대 골키퍼의 '교본'으로 불린 이후 그와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골키퍼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노이어만큼 완벽한 '스위퍼 키퍼'로 불릴만한 골키퍼는 없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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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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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왼쪽)와 얀 좀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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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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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노이어의 복귀는 김민재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는 올 여름 뮌헨 이적 후 올 시즌 공식전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공식 데뷔전이었던 라이프치히와 슈퍼컵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 이어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다욧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 뒤 후반 23분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교체됐다. 직전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을 뛰고 데 리흐트와 교체되며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매 경기 '철기둥'다운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직전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상대의 압박에 몇 차례 패스미스가 나오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고의 선방 능력을 가진 노이어가 최후방에 선다면 김민재의 수비는 더욱 안정감을 찾을 전망이다. 또 노이어가 울리이히보다 발기술과 패스 능력이 좋은 만큼 김민재의 빌드업 부담도 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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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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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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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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