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박미선 "우울증=병..아내 아프다고 버릴 거냐" 일침 [★밤TV]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3.10.0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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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캡처
'고딩엄빠4' 방송인 박미선이 우울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닌 질병이라 말했다.

4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4'에서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박하나♥김영환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하나는 이날 5세 때 부모님의 이혼을 겪고 중3 때부터는 자해를 시작했다며 오랜 우울증을 고백했다. 박하나는 원하던 진로마저 모친의 반대로 좌절되자 대학 진학 후 홀덤펍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한 '진상 손님'과 연을 맺게 돼 이른 나이에 엄마가 됐다고 밝혔다.

박하나는 출산 후 다시 극심한 우울증이 찾아왔다며, 자신을 외면하는 남편과 다투다 자해를 넘어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전해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현장에 나타난 박하나와 남편 김영환은 "12월 3일에 결혼식을 하려는데 이 결혼식을 하는 게 맞냐"고 물어 충격을 더했다.

이어진 VCR 영상에서는 밖에서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누구에게나 다정한 남편 김영환이 집에서는 한없이 냉랭해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영환은 자신을 위해 박하나가 준비한 저녁 대신 김밥을 먹고, 정적 속에서 식사를 마치자마자 밖으로 뛰쳐나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하나는 아기가 우는 걸 견디지 못해 화장실로 도피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그런데도 김영환은 인터뷰에서 "저는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쨌든 다 힘듦이 있는 건데"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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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고딩엄빠4' 방송 화면 캡처
인교진은 이에 "저도 몰랐다. 어느 날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울고 있더라. 바지가 안 맞아서. 그걸 보고 너무 충격을 받은 거다. 내 생각보다 (출산이) 이 여인에게는 훨씬 힘든 일이구나"라는 사연을 밝혔다. 박미선은 우울증은 병이라며 "(아내는) 아픈 사람이다. 아프다고 버릴 거냐"고 안타까워했다.

김영환은 이후 친구의 조언을 듣고 처음으로 아내의 진료에 함께 했다. 의사는 부부에게 "진짜 뛰어내리면 어떻게 되겠냐. 아이는 어떻게 되고. 만약 죽으면 다시 돌아올 수는 없다"고 직언해 눈물을 자아냈다. 부부는 그제서야 의사의 조언대로 '불만 리스트'를 작성하고, 대화를 시작했다.

이인철 변호사 또한 박하나에 "로또 당첨 확률보다 인간이 태어날 확률이 더 희박하다. 하나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이날이 어떤 누군가에게는 정말로 살고 싶은 날이다. 우리가 태어난 건 기적이다. 이 기적 같은 삶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소리쳤고, 박하나는 이에 말없이 눈물 흘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서장훈은 박하나에 "나 스스로가 자신감이 높아지면 우울함이 있더라도 상쇄가 된다. 오늘을 기점으로 진짜 이제는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 말아라. 약속해라"며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박하나는 이에 새끼손가락을 마주 걸어 현장의 환호를 자아냈다. 박하나 부부를 응원하는 MC들의 모습이 뭉클한 위로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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