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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미하엘 발락은 카이 하베르츠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미국 매체 ‘야드바커’는 17일(한국 시간) “미하엘 발락은 카이 하베르츠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하베르츠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 윙어 다 가능한 멀티 포지션의 공격수로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오프더볼 상황에서 빈 공간으로 침투해서 공을 받아 동료에게 연결하거나 자신이 직접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축구 지능이 좋기 때문에 레버쿠젠 시절에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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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에서의 센세이션한 모습과 달리 첼시에서는 중앙 공격수, 세컨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등등 공격 여러 포지션에서 뛰다 보니 점점 실력이 하락했고 첼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아스널에 1000억 원에 육박하는 돈으로 팔아버린다.
아스널 팬조차도 하베르츠를 대체 어떻게 쓰려고 데려온거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르테타가 직접 골랐다고 했기 때문에 믿고 갔다. 일단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까지는 아스널의 왼쪽 8번 자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동선도 겹치고 공격의 효율성도 올라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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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르츠는 엄청난 몸값을 정당화하지 못하면서 결국 이 결정은 실패로 돌아갔다. 하베르츠는 스탬포드 브릿지 시절 첼시에서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력에서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하베르츠는 지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아스널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아스널에서 여러 역할을 맡았지만 12경기 출전 1골이라는 기록은 압도적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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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가대표 선배인 발락은 이런 하베르츠에게 조언을 했다. 그는 스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하베르츠는 기술이 뛰어나다. 하지만 예전에 언급했듯이 내 생각에 그는 너무 소극적인 거 같다”라고 밝혔다.
발락은 이어서 “특히 해외 생활 중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때에는 강인함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나는 그가 해내길 바란다. 그의 방출을 논하는 거는 너무 이르다. 그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아스널에서 자신을 증명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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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린 전력이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마틴 외데고르, 그라니트 자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냈기 때문에 하베르츠의 미래에도 희망이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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