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떠나니 안보현이 보이네 [이경호의 단맛쓴맛]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4.02.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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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보현/사진=이동훈 기자
이하늬가 떠나고 나니, 시청자들의 눈에 쏙 든 배우가 있다. '재벌X형사'의 안보현이었다.

안보현은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서 주인공 진이수 역을 맡았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지난 1월 26일 첫 방송한 '재벌X형사'는 6회까지 동시간대(토, 일요일 오후 10시대) 경쟁작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 밀려나 있었다.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은 1회(1월 26일) 5.7%, 2회 6.9%, 3회 6.6%, 4회 6.3%, 5회 6.0%, 6회(2월 17일) 6.2%를 기록한 바 있다. 6회까지 이하늬가 주연을 맡았던 '밤에 피는 꽃'에 완벽히 밀려 있던 상황.

'재벌X형사'보다 2주 앞서 방송됐던 '밤에 피는 꽃'은 5회(1월 26일)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유지한 바 있다. 이후 시청률 12%, 13%, 15%대를 돌파했고, 지난 17일 최종회(12회)는 18.4%를 기록하며 금토극 최강자임을 증명하고 떠났다.

'밤에 피는 꽃'의 흥행에 '재벌X형사'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청률 6%대를 유지하면서 시청률 반등 기회를 노렸다. 이후 지난 23일 7회 9.9%, 24일 8회 11.0%를 기록하며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8회 시청률은 방송시간 일부가 겹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재벌X형사'는 '밤에 피는 꽃'이 떠난 금토 안방극장에 왕좌로 자리매김했다. 2회 연속 동시간 1위 자리에 올랐다.

이같은 성적은 '재벌X형사'를 이끈 안보현의 활약이 디딤돌이 됐다. 극 중 철부지 재벌 3세에서 범인 잡는 형사 진이수로 분한 안보현의 활약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진이수는 재벌3세라는 배경을 활용해 범인 잡기에 나섰다. 헬기를 동원하는가 하면, 경찰도 쉽게 못 들어가는 상류층의 이용시설도 막힘없이 들어간다. 때로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몸 던져 범인 검거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면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까지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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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의 안보현./사진=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이런 진이수의 캐릭터는 안보현의 열연에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간 금, 토요일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이하늬와는 색다른 매력. 이하늬가 가고 나니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다. 박지현, 곽시양 등 극 중 다른 배우들과의 케미도 좌충우돌 조화를 이루면서 극적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이 뿐만 아니라 극 전개 중 진이수가 가진 어린 시절 잘못된 기억으로 혼란을 겪는 과정, 이를 둘러싸고 벌어질 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안보현은 혼란스러운 캐릭터의 성격을 이질감 없이 그려냈다.

'재벌X형사'로 금토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시작한 안보현. 그가 보여줄 활약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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