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날 막을 테면 막아봐라"... 봄 농구 식전에 '긴장 한 스푼+웃음 두 스푼' 넣었다 [KBL 현장]

방이동=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4.03 06:19 / 조회 : 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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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의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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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가드 허훈. /사진=KBL 제공
봄 농구를 시작하는 허훈(28)이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불어넣었다.


허훈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 수원 KT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정규리그 3위 KT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PO에서 맞붙는다. 양 팀 대표 선수들이 마이크를 잡자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먼저 도발한 이는 이우석이었다. 이우석은 허훈을 막을 자신이 있다고 매치업을 자신했다.

그러자 허훈은 "(모비스에서) 가장 견제되는 선수? 없다"고 잘라 말하며 응수했다. 이어 "누가 절 막는다고요? (이우석이) 누군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우석은 바로 마이크를 잡고 "제가 막겠다고요. 제가"라고 다시 도발하자 "최선을 다해 잘 막아보라"고 여유롭게 대응했다.

이우석의 도발 타겟이 허훈에게서 송영진 KT 감독으로 옮겨졌다. 이우석은 송영진 감독에게 "경기 중 늘 화가 나 계신다. PO에서 어떻게 컨트롤하실 건지"라고 묻자 송영진 감독은 "제가 화가 났다기보다는 표정 자체가 '어글리'하다. 표정을 밝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가 화낼 일이 없을 것 같다. 3-0으로 끝내겠다"고 웃었다. 허훈도 거들었다. "제가 한마디 하자면 감독님의 표현 방식이 그럴 뿐이지 마음은 따뜻하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훈은 이우석에게 PO에 임하는 각오를 노래로 표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이우석은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의 멜로디로 "달디 달고 단 모비스"라고 한 소절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허훈도 "(노래가) 너무 달았다"고 웃었다.

허훈과 이우석의 매치업이 KT와 모비스의 6강 PO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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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감독(왼쪽)과 허훈.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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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사진=KBL 제공
허훈은 동료들을 향해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여섯 글자' 출사표를 말해달라고 하자 '문성곤 미쳤다'라고 답했다. 안양 KGC 시절 우승 경험이 있는 문성곤의 존재가 KT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허웅은 "(문)성곤이 형은 우리 팀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해본 선수다. 성곤이 형이 미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밖에 허훈은 KT의 비장의 무기로 '문정현'을 꼽았다. 그러면서 "문정현이 정규리그 때 활약을 잘 못 보여줬지만 다재다능함이 PO 1라운드부터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라고 예견했다. 이어 "또 기대되는 선수는 패리스 배스다. 얼마나 더 굉장한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6강 PO는 4위 SK와 5위 KCC가 맞붙어 이긴 팀이 1위 DB와 4강에서 만난다. 또 3위 KT와 6위 현대모비스의 승자가 2위 LG를 상대한다. 여기서 승리한 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KT와 현대모비스의 PO 첫 맞대결은 오는 5일 수원KT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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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경기 중 웃음을 보이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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