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안 보이는 수원, K리그2 5연패 수렁! 서울E에 1-3 '대역전패'... 전반 선제골→후반 41분부터 3연속 실점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5.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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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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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하는 뮬리치(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갈수록 태산이다. 수원 삼성이 다잡았던 승리를 후반 막바지 연속 실점 때문에 놓쳤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 1-3으로 졌다.


공식 경기 5연패이자 6경기째 무승이다. 수원의 마지막 승점 획득은 지난달 경남FC전(1-1)이다. 내달 성남FC전부터 줄곧 패배한 수원은 K리그2 6위까지 떨어졌다. 시즌 초 선두 경쟁을 이어왔던 분위기가 팍 식었다.

홈팀 수원은 이랜드를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뮬리치가 중앙 공격수로 나서고 손석용, 김주찬이 양 날개에 섰다. 유제호, 툰가라, 이종성이 중원을 구성했다. 이상민, 장호익, 조윤성, 이시영이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이랜드는 브루노 실바, 박정인, 피터가 스리톱으로 나왔다. 박민서, 박창환, 서재민, 차승현이 미드필드에 섰다. 김민규, 오스마르, 김오규가 수비를 책임지고 문정인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만 해도 수원의 분위기가 좋았다. 42분 수원은 이랜드 공간을 무너뜨렸다. 뮬리치가 손석용의 패스를 손쉽게 빈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중반까지만 해도 1-0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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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활짝 웃는 박민서(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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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왼쪽) 감독이 선제골 넣은 뮬리치(오른쪽)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수원은 후반 41분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이동률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랜드 1-1 수원.

후반 추가 시간에는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박민서의 왼발 프리킥이 수원의 왼쪽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시간은 예정보다 더 흘러갔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이랜드에서 나왔다. 이동률이 박스 바깥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감아 차기로 본인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수원은 홈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축구 명가로 통하는 수원은 지난해 구단 사상 첫 강등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플레잉 코치와 감독 대행을 수행했던 염기훈을 정식 감독으로 앉혔다.

시즌 초반에는 FC안양을 꺾고 선두를 달리는 등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5월 들어 단 한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며 순위 싸움에서도 크게 밀리고 있다. 어느새 승강 플레이오프(PO) 도전도 할 수 없는 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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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득점 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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