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진해수(오른쪽)가 지난 18일 수원 KT전에서 개인 800경기 출장을 달성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와 동료 김원중에게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OS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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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좌완 진해수(38)가 KBO리그 역대 5번째 투수 개인 통산 8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진해수는 지난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4-6으로 뒤진 7회말 시작과 함께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정확히 800번째 등판이었다.
그는 첫 타자 강백호를 5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오재일에게는 초구에 우익수 쪽 안타를 내준 뒤 박진형과 교체됐다. 진해수가 마운드를 내려오자 김태형 롯데 감독과 동료 투수 김원중이 꽃다발을 전하며 대기록을 축하했다.
진해수(왼쪽)가 지난 18일 KT전 등판을 마친 뒤 김태형 롯데 감독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OSEN |
경남중-부경고를 나온 진해수는 2005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50순위)에 KIA에 지명돼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006년 6월 8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데뷔한 뒤 2012년(56경기)부터 2022년까지 11년 중 10시즌 동안 50경기 이상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다.
2014년과 2017년에는 각각 75경기에 등판해 그 해 최다 경기 1위에 올랐다. 개인 최다 경기 출장은 2020시즌에 기록한 76경기다. 2017년엔 홀드왕(24개)도 차지했다.
그 사이 팀을 세 차례 옮겼다. 2013년 SK(현 SSG), 2015년 LG에 이어 올해부터는 롯데에서 뛰고 있다. 프로 통산 성적은 23승 30패 2세이브 153홀드, 580이닝 473탈삼진, 평균자책점 4.93이다. 올 시즌에도 12경기(6⅔이닝)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팀 마운드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다.
KBO는 진해수의 800경기 출장에 대해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롯데 진해수의 투구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