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
3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연정훈, 한가인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한가인은 "결혼 11년 만에 아기를 낳았다. 다들 '왜 안 낳냐', '부부 사이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신동엽이 "11년 만에 화해한 거냐"고 장난을 치자 한가인은 "쇼윈도를 오래 했다. 지금쯤은 낳아야 쇼윈도가 더 통할 것 같았다. 들키기 전에 얼른 낳았다"고 한술 더 떠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우리가 결혼할 때 임신해서 결혼한다는 말이 많았다"며 "5~6년 살다 보니까 슬슬 아이 관련 질문이 점점 많아지다가 '저 둘 사이가 안 좋대', '별거 중이래'라고들 하더라"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
아이를 낳은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가인은 "삶의 그릇 자체가 커졌다. 삶을 보는 시야가 달라졌다. 아이 자체를 별로 안 좋아했던 것 같다. 생명체를 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졌다. 완전 어른이 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 앞에서 큰 소리 내는 걸 병적으로 싫어한다. 아이들 앞에서 싸운 적은 한 번도 없다. 아이들 자면 남편을 부른다. 그러면 남편은 뒷걸음질로 와서 '여보 왜 그러세요'라고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가장 핫할 때 결혼을 하지 않았냐. 경제적으로 봤을 때 손해 아닌가 싶었다. 상승효과가 아니라 둘 다 마이너스 같았다"고 물었다.
한가인은 "모두가 그렇게 얘기했는데 시아버지(연규진)만 '긴 인생을 살 건데 일을 떠나서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가정을 꾸려서 안정적인 삶을 가지는 게 가장 우선이다. 그 다음에 일이 있는 거지 일이 1순위가 되면 삶이 좋지 않을 수 있겠다'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고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눈치 빠른 한가인은 프러포즈도 이미 알고 있었다고. 그는 "프러포즈가 너무 티났다. 몰랐던 척 억지로 울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