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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음을 알린 영국 매체. /사진=영국 익스프레스 갈무리 |
10년간 몸담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할까. 손흥민(32)의 방출 가능성에 영국 현지의 반응도 뜨겁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맨유는 손흥민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 여름에 움직일 것이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의 영입 목표로 지목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422경기에서 166골 88도움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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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영국 팀토크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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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보도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기브미스포츠 갈무리 |
하지만 토트넘은 레전드 대우보다 미래를 걱정하는 듯하다. 점점 전성기와 멀어지는 손흥민과 다년 계약을 주저하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현재 1년 계약 연장을 발동하려는 토트넘의 계획에 실망했다"며 "토트넘은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단순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엘리트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큰 계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후벵 아모림(39) 감독 체제의 맨유는 첫 여름 이적시장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맨유의 시야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도 "맨유는 이적 예산 내에서 영입 가능한 선수들을 물색 중이다. 손흥민도 대상으로 논의됐다"며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 규칙으로 인해 압박받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예산을 늘리기 위해 선수 판매를 고려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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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에 선발 출전해 스프린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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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전이 끝난 뒤 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왼쪽),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같은 날 영국 '팀토크'는 "맨유는 손흥민을 공짜로 영입할 수도 있다. 손흥민의 계약이 곧 끝나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이적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선수다. 현재 계약 상황에 따라 손흥민은 1월 1일부터 타 구단과 이적 협상을 사전에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맨유행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 이적 사례도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35세에 맨유로 와서 20개월을 뛰었다. 에딘손 카바니도 33세가 된 후 맨유에 왔다"며 "손흥민은 분명 환영받을 것이다. 맨유가 그를 영입 명단에 올린 이유"라고 시사했다.
손흥민은 실제로 토트넘과 재계약 논의가 없었음을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발언이 재조명됐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직 구단과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단지 이번 시즌에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모든 걸 바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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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솔란케(오른쪽)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득점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솔란케의 등에 올라타 함께 웃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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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 중 손흥민(오른쪽)이 드리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