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3관왕' 윤이나, Q스쿨 첫날 4위→2R 30위 추락... 신비 21위-주수빈·강민지 23위 [LPGA]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12.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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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는 윤이나.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초토화시켰지만 미국 진출 무대는 여전히 높은 벽처럼 보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곧바로 추락하며 위기에 몰렸다.

윤이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트레일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의 폴스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Q스쿨 2라운드에서 버디 하나에 그친 반면 보기 4개와 더블 보기까지 기록하며 5타를 잃고 7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이븐파, 143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날 4위에서 공동 30위까지 떨어졌다.

첫날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공동 4위까지 올랐던 윤이나다. 그러나 이날은 고전했다.

첫 홀(파4)을 버디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3번(파4)과 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윤이나는 7번 홀(파4)에선 더블 보기로 단숨에 두 타를 잃었다. 후반에도 반전을 써내지 못했다. 14홀, 17번 홀(이상 파4)에서 다시 보기로 고개를 떨궜다.


최고의 한해를 보낸 윤이나다. 2022년 혜성 같이 등장한 그는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많은 인기를 끌었고 KLPGA 투어에서 우승까지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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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티샷을 날리는 윤이나. /사진=KLPGT 제공
그러나 오구플레이 사실을 뒤늦게 자진 신고해 3년 징계를 받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팬들의 탄원서와 봉사활동 등을 펼치며 시간을 보냈고 징계가 경감되며 올 시즌 복귀한 그는 25개 대회에서 우승은 한 번이었지만 준우승 4회와 3위 3번 등 톱 10에 14차례나 진입하며 위메이드 대상과 상금왕에 최저타수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윤이나는 곧바로 미국으로 눈길을 돌렸다. 미국 무대에서도 뒤지지 않을 장타는 물론이고 그린 적중률 2위에 빛나는 놀라운 아이언샷까지 갖춘 윤이나이기에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쏠렸다.

더구나 올해 Q스쿨은 라운드도 5라운드로 축소되고 참가 선수 99명 중 25위 안에 들면 내년도 풀 시드를 받을 수 있게 완화돼 윤이나에겐 호재였다.

아직 3개 라운드가 남아 있어 충분히 반등할 기회가 있다. 최종 25위 안에 들기 위해선 이날의 부진을 충분히 복귀해볼 필요가 있다.

선두는 중국의 유리우다. 이날 크로싱스 코스에서 5타를 줄이며 7타차 단독 선두(14언더파 129타)를 달렸다. 마리아 파씨(멕시코·7언더파), 폴린 루신 부샤드(프랑스), 이와이 치사토(일본), 마논드 로이(벨기에)가 7언더파 136타로 나란히 공동 2위다.

한국 선수 중에선 신비(22)가 크로싱스 코스에서 경기해 3타를 줄여 공동 21위(2언더파 141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주수빈(20)과 강민지(25)는 각각 한 타씩 줄여 공동 23위(1언더파 142타). 이세희(27)는 1오버파 73타를 쳐서 윤이나와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박금강(23)은 한 타를 잃고 공동 41위(1오버파 144타), 이정은5(36)와 강해지(34)는 공동 68위(4오버파 147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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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샷을 하는 윤이나.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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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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