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흥국생명 구단 사상 첫 14연승! '김연경+투트쿠 30점' 대폭발... IBK기업은행 4연패[화성 현장리뷰]

화성=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2.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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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왼쪽)이 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신기록이다. 패배를 잊은 흥국생명이 14연승을 달리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흥국생명은 1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10, 25-23, 25-19)으로 IBK기업은행을 꺾었다.


개막 후 전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4승 0패 승점 40으로 2위 현대건설(14경기 31점)과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흥국생명의 최다 연승 기록은 2007~2008시즌 13연승이었다. IBK기업은행전 승리로 사상 첫 14연승을 달성했다. V-리그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15연승 기록(현대건설 2022~2023시즌) 경신 도전을 이어간다.

김연경과 투트쿠가 30점을 합작했다. 블로킹과 서브 1개씩을 더한 김연경은 14점을 작렬했다. 투트쿠가 흥국생명 내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피치는 블로킹 5개 포함 9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빅토리아가 19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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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 중.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1세트부터 흥국생명의 기세가 매서웠다. 3-3 이후 연달아 12점을 몰아치며 IBK기업은행을 몰아붙였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세트 중반 주전 세터 천신통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리시브 라인이 말을 듣질 않았다. 실책성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며 쉽게 점수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피치를 활용해 빠르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세트가 격차로 벌어지자 큰 몸짓과 함께 포효했다. 김연경의 서브 성공으로 IBK기업은행의 추격 흐름도 끊었다.

일방적이었다. 흥국생명이 정윤주의 오픈 성공을 끝으로 25-1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고의정의 시간차가 들어맞으며 3-1로 달아났다. 빅토리아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도 통했다. 흥국생명에서 테크니컬 타임 아웃을 부르며 호흡을 골랐다.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다. 흥국생명의 블로커 라인이 연달아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받아쳤다. 4득점을 몰아치며 11-9로 2세트 점수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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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김연경(왼쪽)과 기뻐하는 투트쿠.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접전이 펼쳐졌다. 긴 랠리 끝에 흥국생명이 14-12로 앞서나갔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득점과 투트쿠의 오픈 아웃으로 15-15로 균형을 맞췄다.

2세트 막바지까지 알 수 없었다.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흥국생명을 IBK기업은행이 맹추격했다.

세트 포인트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이 나왔다. 피치가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막아냈다. 2세트도 흥국생명이 25-23으로 따냈다.

3세트 초반도 팽팽했다. 빅토리아가 스파이크를 꽂으며 세트 첫 득점을 올리더니 블로킹까지 해내며 기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베테랑 김연경과 김수지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받아쳤다.

대기록 경신 의지가 강했다. 흥국생명이 13-13으로 팽팽했던 균형을 깨더니 4점 차로 달아났다.

리드를 끝까지 지킨 흥국생명이 적지에서 승점 3을 따냈다. 구단 사상 최다인 14연승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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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로 아본단자(가운데) 흥국생명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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