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왼쪽)이 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흥국생명은 1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10, 25-23, 25-19)으로 IBK기업은행을 꺾었다.
개막 후 전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4승 0패 승점 40으로 2위 현대건설(14경기 31점)과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흥국생명의 최다 연승 기록은 2007~2008시즌 13연승이었다. IBK기업은행전 승리로 사상 첫 14연승을 달성했다. V-리그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15연승 기록(현대건설 2022~2023시즌) 경신 도전을 이어간다.
김연경과 투트쿠가 30점을 합작했다. 블로킹과 서브 1개씩을 더한 김연경은 14점을 작렬했다. 투트쿠가 흥국생명 내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피치는 블로킹 5개 포함 9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빅토리아가 19점으로 분전했다.
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 중.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리시브 라인이 말을 듣질 않았다. 실책성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며 쉽게 점수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피치를 활용해 빠르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세트가 격차로 벌어지자 큰 몸짓과 함께 포효했다. 김연경의 서브 성공으로 IBK기업은행의 추격 흐름도 끊었다.
일방적이었다. 흥국생명이 정윤주의 오픈 성공을 끝으로 25-1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고의정의 시간차가 들어맞으며 3-1로 달아났다. 빅토리아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도 통했다. 흥국생명에서 테크니컬 타임 아웃을 부르며 호흡을 골랐다.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다. 흥국생명의 블로커 라인이 연달아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받아쳤다. 4득점을 몰아치며 11-9로 2세트 점수를 뒤집었다.
포효하는 김연경(왼쪽)과 기뻐하는 투트쿠.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2세트 막바지까지 알 수 없었다.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흥국생명을 IBK기업은행이 맹추격했다.
세트 포인트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이 나왔다. 피치가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막아냈다. 2세트도 흥국생명이 25-23으로 따냈다.
3세트 초반도 팽팽했다. 빅토리아가 스파이크를 꽂으며 세트 첫 득점을 올리더니 블로킹까지 해내며 기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베테랑 김연경과 김수지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받아쳤다.
대기록 경신 의지가 강했다. 흥국생명이 13-13으로 팽팽했던 균형을 깨더니 4점 차로 달아났다.
리드를 끝까지 지킨 흥국생명이 적지에서 승점 3을 따냈다. 구단 사상 최다인 14연승까지 달성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가운데) 흥국생명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