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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빨간색 유니폼)-콜롬비아 경기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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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발 출전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와 1차전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 해 10월 출범한 신상우호의 국내 첫 A매치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9위다. 상대는 콜롬비아는 21위로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이번 패배로 통산 전적 2전 2패가 됐다. 앞서 한국은 2년 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에서 만나 패한 바 있다.
한국은 내달 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콜롬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다시 한 번 설욕에 나선다.
한국은 공격수 문은주(화천KSPO), 박수정(울산과학대), 미드필더 김신지(AS로마·이탈리아), 지소연(시애틀 레인·미국),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스페인), 수비수 신나영(렉싱턴SC·미국), 고유진(인천현대제철), 임선주(인천현대제철), 장슬기(경주한수원), 김혜리(우한 징다·중국), 골키퍼는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이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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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박수정(가운데 23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에 곧바로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32분 신나영이 수비에 집중하다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골키퍼 김민정이 팀을 구해냈다. 페널티킥 키커 우스메의 강한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터닝 포인트를 잡은 한국은 전반 막판 박수정이 위협적인 왼발 크로스, 전반 막판에는 장슬기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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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실점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골키퍼 김정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리아스의 헤더슛을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다만 한국은 골이 필요했다. 신상우 감독은 승부수를 띄었다. 공격수 케이시 페어(엔젤시티), 김진희(경주한수원)까지 집어넣었다.
효과는 있었다. 한국은 후반 28분 코너킥 찬스에서 고유진이 결정적인 헤더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4분 뒤 고유진은 실점 위기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슬라이딩 태클까지 선보였다. 후반 36분 강채림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지만, 한국의 동점골은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고유진이 날린 회심의 슈팅마저 상대 육탄 수비에 막혔다. 결국 한 골차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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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장슬기(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