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쳐 |
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이 마광숙(엄지원 분)에게 어머니 공주실(박준금 분)에게 연애 사실을 먼저 알리자고 제안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은 "시동생들한테 내 얘기 하는 건 사정상 조금 미뤄야 할 거 같고. 그럼 어머님한테 먼저 말씀드리는 건 어때요"라며 운을 뗐다. 마광숙은 "우리 엄마 성격 아시잖아요. 회장님이랑 제가 사귀는 거 알면 엄청 오버하실 텐데"라며 난감해했고, 이에 한동석은 "광숙 씨도 한 오버 하잖아요"라며 웃음을 유도했다.
마광숙 역시 "제가요? 그렇죠. 저도 한 오버하죠"라며 순순히 인정했고, 한동석은 "그럼 오늘 저녁에 시간 어때요. 어머니 모시고 같이 밥 먹어요. 광숙 씨를 나에게 선물해 주신 고마운 분인데 우리가 사귀고 있다는 보고 당연히 먼저 드려야죠"라고 설득했다.
그날 저녁, 세 사람의 식사 자리에서 공주실은 한동석을 향해 "바라는 거 없다. 딱 한 가지만 약속해달라. 우리 딸 과부 소리 듣는 거 두 번 다시 용납할 수 없다. 우리 딸보다 하루 더 살아라"고 당부해 보는 이의 마음을 울렸다.
![]() |
/사진='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쳐 |
특히 오흥수(김동완 분)는 "정말 실망이다. 장수 형 잘못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남자친구가 생기냐"며 분노했고, 이를 알고 있던 오천수(최대철 분)는 "그 입 다물지 못해"라며 말리려 했지만, 오흥수는 "마음 넓은 척 하지마. 솔직히 형도 속상하잖아"라고 날을 세웠다.
결국 오천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오흥수를 향해 주먹을 날리려 했고, 마광숙은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요"라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집 밖에는 마광숙을 기다리고 있던 한동석이 있었다. 마광숙의 눈물을 본 그는 "도련님들이 다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고, 이내 마광숙의 손을 잡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 가족 앞에 나란히 서서 당당히 연애 사실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