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정숙 '짝퉁 경매' 논란 여파..'동치미' 통편집→대체 분량 無 [스타이슈][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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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0기 정숙  /사진=이동훈
'나는 솔로' 10기 정숙 /사진=이동훈
최근 자선 경매 행사에서 '가짜 명품 목걸이'를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ENA, SBS 플러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출연자 10기 정숙이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통편집된다. '동치미' 제작진은 대체 출연자나 추가 촬영 없이 10기 정숙의 촬영분만 최종 편집하기로 했다.

5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10기 정숙은 오는 7일 방송되는 '동치미' 652회에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동치미'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방송 말미 10기 정숙이 출연하는 예고편을 내보냈으나, 최근 불미스러운 논란에 휘말린 10기 정숙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그의 출연분을 모두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동치미' 제작진은 이날 스타뉴스에 "'나는 솔로' 10기 정숙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관련 출연분은 모두 통편집해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동치미'는 여러 출연자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이른바 '떼 토크' 형식을 띠고 있어 대체 출연자를 투입시키거나 추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따라 10기 정숙 촬영분이 빠지면서, 전체적인 방송 분량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오는 '동치미' 652회는 '배우자와 잘 헤어지는 법'을 주제로 꾸며지며, 10기 정숙을 비롯해 배우 정찬과 김지연, 방송인 곽정은 등이 녹화에 참여했다.

/사진=SBS 플러스, ENA '지지고 볶는 여행' 방송 화면
/사진=SBS 플러스, ENA '지지고 볶는 여행' 방송 화면
한편 10기 정숙은 지난달 28일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말 10기 정숙이 주최한 자선 경매 행사에서 명품 브랜드 목걸이인 줄 알고 낙찰받았다. 하지만 뒤늦게 '가품'인 것을 확인해 10기 정숙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한부모 가정을 돕는다는 자선 경매 취지에 공감한 A씨는 팬심으로 행사에 참여해 한 명품 브랜드 목걸이를 22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3월 중순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다른 참가자 B씨로부터 '가품'이라는 내용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고, 목걸이에 대한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가품'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B씨도 해당 행사에서 같은 브랜드 팔찌를 140만원에 낙찰받았으나, 이 역시 가품으로 확인돼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품인 것을 확인한 A씨는 10기 정숙에게 보증서와 제품 케이스 등을 요구했지만, 10기 정숙은 "목걸이는 금은방에서 구매했다"며 "케이스는 없지만, 보증서는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10기 정숙은 지난달 29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나 사기 치면서 사는 사람 아니다. 무혐의로 사건 끝났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사건반장'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임을 재차 확인했다. 오해 없길 바란다"고 재차 밝혔다. 10기 정숙은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아 논란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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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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