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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RA |
가수 강다니엘이 솔로 활동 7년차로서 자신의 솔직한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했다.
강다니엘은 16일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2에서 6번째 미니앨범 'Glow to Haze'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Glow to Haze'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이날 강다니엘은 솔로 활동 7년차를 맞이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때 아직도 만족 못하는 모습도 있고 아쉬움도 남고 며칠 전 콘서트에서도 매번 스스로 피드백을 갖고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많이 쌓인 내공을 더욱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음악적으로 취향은 잡혔는데 뭘 하고 싶은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나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겨 있는 모습을 대중에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4년 전에 친구들과 게임을 했는데 이후 메신저 로그인 시점이 4년 전이었다. 뭔가 강제로 어른이 됐다는 물리적 변화에 씁쓸하고 아련하면서도 오묘한 감정을 담아내고 싶었다. 1번에서는 설레임의 감정, 2번에서는 사랑에 미치는 모습, 3번은 소홀해지면서 변화에 무서워지는 건지에 대한 감정, 4번은 정리가 된 이후의 감정, 5번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방황감 등을 표현했다"라며 "영화나 소설 속 캐릭터에 이입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친구들과의 감정 표현이 몰입이 된다. 그때 특정 키워드를 저장해놓곤 한다"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뮤비를 찍으면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오마주하고 싶었는데 운 좋게도 엄청 큰 고성 같은 맨션을 찾았다. 이번엔 퍼포먼스가 예전보다 많이 안 들어갔다. 제3자로서 시선을 뮤비 안에 표현하고 싶었고 라틴풍 특유의 쾌활한 바이브도 표현하게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강다니엘의 이번 앨범은 한 편의 영화처럼 다섯 트랙을 구성했다. 'Glow'처럼 빛나던 순간들을 경쾌한 사운드로 풀어내는 전반부, 'Haze'의 느낌처럼 흐릿해지는 마음이 중반부터 묘사된다. 타이틀곡 포함 네 곡을 강다니엘이 작사했다. 한층 깊어진 음색과 메시지에는 사랑에 관한 입체적 감성을 담았다. 핑크 컬러를 앞세운 분위기와 러브 테마 역시 강다니엘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앨범 타이틀곡 'Episode'는 시작하는 사랑의 설렘을 라틴 리듬과 R&B의 결합으로 들려준다. 퍼포먼스는 대세 크루 오스피셔스의 감각적인 안무 위에 명실공히 K팝 대표 안무가 최영준의 정교한 후반작업으로 완성됐다. 동작 하나의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전체적 분위기를 음악과 연결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뮤직비디오는 비밀스러운 박물관을 배경으로 강다니엘이 큐피드처럼 사랑의 메신저로 나타나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또한 'Love Game'은 강다니엘 데뷔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한 트랙이다. 작사와 함께 프로듀싱까지 맡아 주도적으로 작업한 곡이기도 하다. 앨범마다 새로운 진화를 거듭해온 강다니엘이 이번에는 더 큰 보폭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서로 밀고 당기는 모습을 게임으로 비유한 점도 인상적이다. 감미로운 피아노와 베이스, 기타의 긴장감있는 전개 그리고 강다니엘이 구성한 특별한 사운드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