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오광록이 7년 만에 재회한 아들 오시원과 함께 92세 아버지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9년 만에 할아버지와 재회한 오시원은 "할아버지 댁에 거의 10년 만에 갔다. 기억 속 할아버지와 너무 달랐다. 할아버지가 너무 야위고 귀도 잘 안 들리시고 눈도 잘 안 보이시는 것 같아서 후회가 크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오시원은 할아버지에게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 큰 절 한번 올리겠다"고 말한 뒤 절을 올려 먹먹함을 자아냈다.
![]()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
이에 대해 오시원은 "혼자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요리를 했다. 20살 때 카레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식재료를 자르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렸을 때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며 "중학생 때까지는 어른들이 차려준 밥을 먹었지만 이후로는 엄마가 외벌이를 하시기 시작했다. 집에 혼자 있으면 배가 고프니까 혼자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오시원은 정작 요리에 대해선 허당 면모를 보였다. 결국 그는 오광록에게 "사실 불고기 처음 해본다. 어떻게 하는 거냐"고 도움을 요청해 웃음을 안겼다.
![]()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
식사를 마친 오시원은 할아버지와 나란히 누워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할아버지는 "서울에서 무슨 일을 하냐. 요새 취직하기 힘든데 천만다행이다"고 물었고, 오시원은 "서울에서 회사 다닌다. 인정받고 잘 다니고 있다"고 답했다.
오시원은 또 "제가 할아버지와 9년 동안 연락을 못 하고 살았지 않나. 그거 갚게 해달라. 할아버지 양복도 새로 맞추고 맛있는 것도 먹자. 제가 사드린 양복 입고 나가서 재미있게 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양복을 맞추냐"고 말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