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화극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하 '미사')의 출연진은 과연 어떤 장면을 최고로 생각하고 있을까.
21일 27.1%의 시청률을 보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사'의 주역 임수정과 정경호가 21일 방송된 KBS2 '8 아침뉴스타임'을 통해 최고의 장면을 꼽았다.
무혁(소지섭)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하고 심장병을 앓고 있는 소꿉친구 윤(정경호)을 떠나지 못하는 은채 역을 맡은 임수정은 1회(11월 8일 방송)의 '노숙장면'(사진)을 선택했다.
톱가수 윤의 호주 촬영길에 동행한 코디네이터 은채가 길거리를 헤매다가 무혁일당의 납치 위협을 넘기고 무혁과 함께 길거리에서 종이박스를 깔고 잠에 드는 신에 대해 임수정은 "느낌이 너무 좋아서 아직까지도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얼어죽지 않기 위해서 무혁과 은채를 꼭 껴안고 잠이 들게 되는데 임수정은 이를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정경호는 12회(12월 14일 방송)에서 무혁이 극중 자신의 집 앞에서 "나도, 나도 당신 아들이란 말이야" 라고 울부짖는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버림받기를 거듭했던 무혁의 한이 폭발하는 순간으로 소지섭의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한편 많은 시청자들은 7회(11월 29일 방송)에서 소지섭이 눈물을 흘리면서 임수정과 키스하는 장면이 감동적이었다고 토로했다. 8회(11월 30일 방송)에서 친엄마인 오들희(이혜영)에 의해 도둑으로 몰린 누나를 업고 나오며 무혁이 "증오도 분노로 다 쓰레기통에 쳐넣고 조용히 조용히 눈감겠습니다"라고 독백을 하는 신도 명장면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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