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승수가 한강물에 빠져서 재혼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현재 KBS 1TV 일일극 ‘어여쁜 당신’(연출 이정섭)에 출연중인 김승수(기준)는 이달 중순 한강 중지도에서 물에 빠진 오주은(희주)을 구해내는 신을 촬영했다. 극중 어린 시절부터 김승수를 짝사랑한 오주은이 이혼한 김승수에게 자신과 재혼하자고 조르다가 뜻대로 안 되자 한강물에 뛰어든 것.
소속사측에 따르면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김승수는 이날 자신의 빼어난 수영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감독으로부터 만족스러운 OK를 받아냈다. 하지만 상대역 오주은이 수영을 전혀 못해서 5번 정도 재촬영을 거듭해야 했다고.
또 제작진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19구조대를 대기시켰으며 결국 수중 장면은 오주은 대신 대역을 투입했다. 하지만 오주은은 이 사건을 계기로 결국 김승수의 마음을 돌려 결혼식을 올리는 소원을 성취하게 된다.
김승수는 “이전 출연작 KBS 1TV TV소설 ‘그대는 별’에서 전쟁터에서 총에 맞아 물에 빠지는 설정 때문에 지난해 이맘때도 한탄강에 뛰어드는 장면을 찍었다. 이러다가 여름마다 물에 빠지는 징크스가 생길지도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촬영분은 29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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