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스타' 배우 차인표가 윤봉길 의사의 항일투쟁활동을 소재로 다룬 중국 드라마에 출연한다.
차인표의 소속사 ㈜세고엔터테인먼트는 22일 "세고엔터테인먼트가 중국 현지 제작사의 공동 제작하는 첫 작품인 '봉화적자심(烽火赤子心)'에 차인표가 출연한다"며 "윤봉길 의사의 항일투쟁활동을 모티프로 한 항일전쟁의 한국 영웅 역할"이라고 밝혔다.
'봉화적자심'은 한·중·일 역사를 전면적으로 다른 최초의 중국 드라마로 7월말부터 중국 현지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193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왕의 남자' '한반도' 등과 같이 최근 국내외 영화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역사적 사실(fact)에 허구(fiction)가 결합된 '팩션(faction)' 장르가 될 전망이다.
차인표의 소속사 ㈜세고엔터테인먼트와 중국의 유명 드라마 및 영화 투자제작사인 상해승강영시기지유한공사(上海勝强影視基地有限公司, Image Maker Corporation LTD)가 첫 공동제작하는 작품이다.
중국 현지 공동제작사는 올해 11월 동양인 최초로 오스카상 감독상을 거머쥔 대만 출신 이안 감독과 새 작품을 준비하고 잇는 등 중국과 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거대 제작사라고 세고엔터테인먼트측은 전했다.
㈜세고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 회사와 중국 현지 드라마 공동 제작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방영될 중국 현지 드라마의 제작과 투자, 배급에 관한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세웠다.
'사대명포(四大名捕)', '천약유정(天若有情)' 등 중화권 드라마에 출연하며 '한류스타'로 떠오른 차인표는 이미 '사대명포'가 중국 홍콩 대만 등 34개 방송국에서 방영되며 역대 최고 수익을 거두는 등 스타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차인표는 '봉화적자심' 출연과 관련해 "현지에서 제작되는 드라마에 소속사 후배 연기자들의 출연을 도와 제2의 보아, 제2의 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고엔터테인먼트는 '봉화적자심'에 이어 '나의 중국인 부인', '나의 한국인 남편', '나의 일본인 부인', '나의 한국인 남편'(가제) 등 각 20부작 4편의 부부 시리즈로, 한국과 중국은 물론 일본과 공동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세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의 경우 외화로 분류돼 오후10시 이후나 낮12시 무렵에 방송되는 반면, 중국 현지 제작 드라마는 '프라임 타임'인 오후7~10시 사이에 편성돼 상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여러 국가로 판권 수출을 통해 수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내 PPL에 대한 규제도 적어 국내 제작 드라마보다 높은 협찬 수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