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구라가 KBS2 예능프로그램 '그랑프리쇼 여러분-불량아빠 클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구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방송에서 비춰진 거침없는 이미지와 달리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방송에 소개된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군은 '국민 남동생'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김구라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렇게 김구라의 아들 동현 군이 세간의 관심을 받자 김구라 부자의 이름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도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구라의 본명은 김현동. 김구라의 아버지는 자신의 손자에게 "아버지와 반대로 살면 잘 살 것이다"며 현동이라는 이름을 거꾸로한 동현으로 이름붙여 주게 됐다. 결국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 석자가 순서만 다를 뿐 모두 같은 글자로 이뤄지게 된 셈이다.
김구라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긴 했지만 아버지의 뜻이 틀렸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겠다 결심하고 방송인으로서 피나는 노력을 이어갔다. 마침내 김구라는 아버지에게 떳떳한 아들이 될 만큼 유명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아쉽게도 아버지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구라의 소속사 관계자는 14일 "'그랑프리쇼'를 통해 김구라의 진실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것 같다. 예전에 없었던 CF도 제의도 들어오고 있으며 특히 아들과 함께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며 김구라의 달라진 위상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