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일 재혼을 앞둔 개그맨 김병만의 새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동료 연예인들이 발벗고 나선다. 개그맨 이수근이 사회를 맡고, 가수 KCM이 축가를 부른다.
김병만은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한강세빛섬플로팅아일랜드 세빛섬 루프탑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 현은재는 연하의 비연예인이다. 둘은 과거 연인 사이였지만, 결별 후 재결합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김병만은 지난달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2005년 5월에 만나 2007년 말쯤에 서로 각자의 길을 갔다. 돌고 돌아서 십수 년이 흐른 뒤에 다시 이렇게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
김병만과 현은재는 이미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둘은 최근 결혼식을 앞두고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으며, 제주에 신혼집을 차렸다. 결혼식에는 평소 김병만과 친분을 이어온 동료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
사회는 김병만의 절친 이수근이 맡기로 했다. 1975년 동갑내기인 김병만과 이수근은 KBS 공개 개그맨 출신으로 오랜 우정을 쌓았다. 김병만은 2002년 17기, 이수근은 2003년 18기로 각각 데뷔했다.
축가는 KCM이 부를 예정이다. KCM과 김병만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KCM은 2017년과 2020년 김병만이 이끄는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바 있다. 2022년엔 SBS 예능 프로그램 '공생의 법칙2'에 같이 출연하기도 했다.
KCM은 김병만의 축가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딸의 아빠인 KCM은 15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나 홀로 육아'에 나선 김병만에게 육아 스킬을 전수하기도 했다. 2022년 9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KCM은 현재 13세, 3세 두 딸을 양육하고 있다. KCM 아내는 현재 셋째를 임신 중이다.
한편 김병만은 최근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현은재와의 러브스토리, 결혼 준비 과정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김병만은 현은재에 대해 "나를 다시 이 구렁텅이 속에서, 내가 좌절한 순간에 일으켜줄 사람은 이 사람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나의 사람이다. 나한테는 집사람이 아닌 내 집이다. 내가 가고 싶은 집. 그 집 안엔 내가 좋아하는 게 다 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자"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앞서 김병만은 과거 한 차례 이혼을 경험했다. 그는 지난 2010년 7세 연상의 A씨와 혼인신고를 했으며, A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딸 B씨를 친양자로 입양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의 별거 끝에 2023년 이혼 사실을 알렸고, B씨와는 파양 절차를 밟았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현은재와 새출발하는 김병만에게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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