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우격다짐' 시절..인기 참 덧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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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에서 연기자로 전업한 뒤 2년반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이정수가 과거 KBS '개그 콘서트'에서 '우격다짐'으로 인기를 얻었던 시절에 대해 "덧 없다"며 회상했다.


이정수는 27일 오후 경기도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새 아침드라마 '맨발의 사랑'(극본 이도영ㆍ연출 김정민) 제작발표회에서 "참, 인기가 덧없더라"고 말했다.


당시 '우격다짐'으로 1년2개월여 동안 인기를 누렸던 이정수는 "처음에는 '팡' 떠서 좋았다. 무대 위에서 엉덩이만 살짝 흔들어도 좋아해줘서, 거기서 안하무인이 돼 내 정신을 좀먹었다"며 과거를 후회했다.


연기자 전업을 선언한 뒤 대학로 연극 무대로 들어갔던 이정수는 "스타의식이, 회당 2만원 받으면서 연극을 2년반 하다 보니 정신이 바짝 나더라"고 말했다.


'뉴 보잉보잉' '순정만화'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등의 연극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은 이정수는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맨발의 사랑'에서 개그맨을 지망하는 극단원 윤재현 역으로 첫 드라마 신고식을 치른다.


이정수는 "개그맨 역할에 처음엔 부담이됐다. 그러나 드라마에 필요하다면 개그도 하고 옛날에 했던 개그를 다시 할 가능성도 있다"며 "예전에는 (개그를)일부러 피하려 했는데 이제는 편안해졌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또한 개그와 연기에 대해서는 "개그는 산수다. 처음 창출은 어려워도 한번 만들어낸 공식에 대입만 하면 된다. 반면 연기는 하면 할수록 모르겠다. 철학 과목 같다"고 비교했다.


이어 다시 개그맨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해도 개그맨으로서 웃기려는 것이 아니라 연기자 이정수로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맨발의 사랑'은 오는 31일 '사랑하고 싶다'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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