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첫음을 잘 못 잡아 목에 핏대를 세우며 애국가를 부른 사연을 공개했다.
신승훈은 지난 6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연출 권석) 녹화에 참석해 야구경기장에서 무반주로 애국가를 부르다가 목에 핏대선 경험을 털어놨다.
'놀라와' 제작진에 따르면 신승훈은 이날 녹화에서 "무반주로 노래를 할 경우 첫음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야구경기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다가 큰일 날 뻔 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무반주로 불러야 했기 때문에 애국가 부르기 전 첫음을 잡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도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환호하는 관중들 때문에 첫음을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이어 "첫음을 높게 잡아 크라이막스 부분에서 목에 핏대가 섰다"며 "이를 TV중계를 통해 본 어머니께서 '네 노래 할 때도 핏대 세워가며 안부르는 애가 애국가를 그렇게 열심히 부르냐'고 꼬집어 말했다"고 전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승훈은 "이런 경험을 김민종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면서 "탤런트 이훈 결혼식 때 김민종이 무반주로 축가를 불렀다. 내 이야기를 의식해서인지 첫음을 너무 낮게 잡아 고음불가 식으로 '사랑으로'를 불렀다"고 당시 이야기를 전해 다시한번 출연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놀러와'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신승훈은 5년만에 처음으로 예능 버라이어티 쇼에 출연했다"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모창실력을 뽐내면서 최고의 입담을 과시했다"고 녹화장 분위기를 전했다. 방송은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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