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최성준(42)이 3일 12시간에 이르는 간이식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간암을 앓고 있는 아버지 최정관씨(68)에게 간을 기증하기로 해 화제가 된 최성준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아산병원 수술실에 들어가 간을 일부 떼어내는 수술을 받고 오후 6시 50분께 수술실 밖으로 나왔다. 이식에 이르는 간을 떼어내는 데만도 장장 12시간에 이르는 대수술을 받은 것.
한 측근은 "수술실에서 막 나온 최성준은 마취에서 아직 깨어나지 못했으나, 산소호흡기를 낀 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며 "몸이 건강해 2,3일 뒤면 일반 병실로 갈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생체간이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승규 박사가 집도한 이날 수술은 총 20시간이 넘게 걸리는 대수술로, 최성준이 수술실 밖을 나온 뒤에도 아버지 최씨는 남아서 이식 수술을 받았다.
최성준은 보름쯤 후 퇴원이 가능하고, 아버지 최씨는 무균실에서 2주정도 머문 뒤 5주 후에나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호자 대기실을 지킨 최성준의 어머니 오명현씨(67)는 "3형제중 맏이인 성준이가 워낙 책임감과 리더십이 강하다"며 "3년간 아버지를 설득해 이날 간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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