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안타까움 죽음에 고개떨구고…눈물흘리고…

발행:
김원겸 기자
[故정다빈 빈소 이틀째 표정]
故정다빈의 영정 ⓒ홍기원 기자 xanadu@
故정다빈의 영정 ⓒ홍기원 기자 xanadu@

스물일곱, 한창 아름다움을 뽐낼 나이에 안타깝게 숨진 여배우의 죽음에 동료 연예인들은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렸다.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故정다빈의 빈소에는 고인이 생전에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 그와 추억을 나눴던 동료 스타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사망 이틀째인 11일 오후 2시30분 가수 홍경민을 시작으로 하하와 MC몽, 백지영 등 가수들과 기상캐스터 출신 안혜경, 탤런트 김자옥 등이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비통한 표정의 이들은 고인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과 연이은 연예계 사고 소식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오후 7시52분께는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에서 연인호흡을 맞췄던 송승헌이 빈소를 찾았다. 마음 여린 송승헌은 차마 고인의 영정을 바라보지 못하다 끝내 눈물을 흘렸다.


빈소의 오전 풍경은 다소 썰렁했다.


11일 오전 10시 빈소를 찾은 기자의 눈에는 밤샘 취재에 지친 취재진들의 피로한 모습이 들어왔다. 동료 연예인들과 연예기획사에서 보낸 조화도 병풍처럼 장례식장 빈소 복도를 둘러섰다. 영화배우 정운택은 밤새 빈소를 지킨 탓에 붉게 충혈된 눈으로 영정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취재진들을 돌아보곤 했다.


검은 양복 차림의 소속사 식구들도 빈소 앞에 일렬로 늘어서서 조문객을 맞았다.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정다빈의 시신은 서울의료원에 임시로 안치됐다가 10일 오후 9시께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발인은 당초 12일 오전 5시30분으로 예정됐으나, 유족과 소속사 측의 뜻에 따라 12일 부검이 이뤄지며, 발인은 13일로 늦춰졌다.


고인은 경기도 고양시 벽제승화원에 화장된 후 고양시 자유로 청아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청아공원에는 지난 2005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故이은주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남성그룹 원티드의 故서재호, 굴곡많은 인생을 살다 안타깝게 숨진 가수 길은정이 안치된 곳이다.


고인을 다시 볼 수 없음에, 영정 속의 그의 미소가 유난히 더 예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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