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미녀 개그우먼으로 명성을 날렸던 이희구가 토크쇼에 최초로 출연해 스토커 때문에 겪었던 말못할 사건들을 눈물로 고백했다.
이희구는 4일 방송된 KBS 2TV '감성매거진-행복한 오후'에 출연해 2000년부터 스토커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2003년 이 소식이 처음 알려질 때까지 두려움에 3년을 말못하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희구는 "문제의 스토커는 방송국 후배가 교제중인 남자였다"며 회식자리에서 처음 만난 뒤 따라다니며 폭행하고 20억을 요구하는 한편 함께 일하는 프로듀서에게까지 찾아가 이 사람을 써선 안된다고 이야기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희구는 "스토커가 자신이 누드사진을 찍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하길 서슴지 않았다"며 "전속 프로덕션 사장을 찾아가서 이희구와 동거중이며 결혼할 계획이라고 말한 적까지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희구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다"며 그 순간 119가 출동해 자살을 막았고 현장에서 자신을 폭행하던 스토커가 체포된적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펑펑 눈물을 흘리던 이희구는 이후 주변 사람들 때문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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