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채원, 스타킹으로 목매 자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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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10시50분께 숨진 채 발견된 고 장채원(27)이 스타킹으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고인은 3일 오후 10시50분께 자택의 화장실 내 방범창에 스타킹으로 목을 매 숨졌으며 고인과 일하던 트랜스젠더 손 씨와 남자친구 한 씨가 발견했다.


이는 지난 2일 자신의 자택 욕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자살한 고 최진실과 동일한 목맨 자살로, 우려했던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나 롤모델 등이 자살을 선택할 경우, 자살한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 해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하는 현상이다.


검안의의 소견으로 타살의 흔적이 없는 자살로 잠정 추정된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2년 전 또 한 차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고인은 평소 잠을 이루지 못해 소량의 수면제를 복용해 왔다.


용산경찰서는 "손 씨가 경찰 조사에서 '고 장채원이 죽은 당일 날 아침 같이 술을 마셨는데 '남자친구 한 씨와 헤어져 힘들다. 너무 괴롭다. 연예인 최진실처럼, 나처럼 살지 말라. 남자에게 매달리지 말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자친구 한 씨는 경찰조사 결과 "3일 오전 고 장채원과 헤어졌다. 술만 마시면 기억 못하고 화장실에서 자는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헤어졌다"고 진술했다.


특히 고인은 사망 당일 오전 18년 전 이혼한 후 부모에게 연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인은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알게 돼 연락이 두절된 부친께 2번 전화를 걸었으며, 아무 말도 없이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모친에게는 4번 전화를 했으나 모친이 운동 중이라 딸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고 장채원의 사망 수사 결과 "전형적인 자살"이라는 판단에 따라 별도의 부검은 하지 않았다. 고인의 발인식은 6일 오전 11시 빈소인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이날 오후 인천화장장에서 화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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