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이다해 "이런 심신으로 연기불가"..하차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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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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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에덴의 동쪽' 하차 논란이 불거진 탤런트 이다해가 더 이상 이런 상태의 심신으로 연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죄송하다며 하차의사를 밝혔다.


이다해는 22일 오후 8시48분께 '에덴의 동쪽' 홈페이지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이다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다해는 "안녕하세요, 이다해입니다. 우선 이런 일로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될 줄 정말 몰랐다.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다해는 "(하차에 대해)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인지, 육체적으로도 지치고 괴로워 촬영하기 힘들 때가 많았다"며 "한 연기자로 이 작품을 끝까지 책임지고 제 역할을 충실할 의무가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이런 상태의 심신으로 연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린다"고 하차의사를 밝혔다.


이다해는 "연기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던 저였는데 어느 때부턴가 제 연기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저의 혜린을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고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그간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이다해는 "여러분 앞에서 한 순간도 거짓된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경솔한 생각일 수 있으나 한 회 한 회 의미 없이 출연하고 출연료 받는 거 외엔 스스로 합리화할 핑계조차 없었다"며 "진실되게 연기하고 싶은 것 뿐"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작가와 PD의 이름을 거론하며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다"며 "좀 더 노력해서 성숙된 연기자가 되어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다해는 "지금도 절 응원해주시고 언제나 힘을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 몇 배 열심히 노력해서 여러분 앞에 떳떳하게 연기하는 이다해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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