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로맨스 드라마 제작무산이 아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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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황혼 로맨스' 드라마 제작은 과연 어려운 것일까.


강풀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MBC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극본 이숙진·연출 이재동) 제작이 사실상 무산됐다.


제작진은 지난 7일 이같이 결정하고 7일과 8일에 걸쳐 출연진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첫 드라마다. 노년의 사랑을 세심하게 그려낸 원작답게 방송가에서는 노년의 사랑을 제대로 다룬 첫 드라마가 등장하느냐를 두고 관심이 높았다.


사실 '황혼 로맨스'라는 주제는 여러 단막극과 드라마를 통해서 수차례 다뤄진 적이 있다. 최근에는 봇물처럼 이를 다룬 드라마가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해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가 그 대표적이다. 극중 이순재와 전양자 커플은 키스신까지 소화하며 '노년의 사랑'을 새롭게 주목받게 했다. SBS '가문의 영광'의 서인석 나영희 커플, 종영한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의 김갑수 배종옥 커플 역시 뒤늦은 사랑을 키워가는 커플로 인기를 모았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제작 중단은 그래서 더욱 아쉽다. 많은 시청자들이 '황혼 로맨스'의 재미와 그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시점에 등장할 예정이었던 화제의 작품이 채 빛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작팬들과 방송계에서는 가진 것 없는 노인들의 잔잔한 사랑을 큰 울림으로 그려내던 원작이 드라마화 되면 최근의 '막장 드라마' 열풍과도 뚜렷한 대비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더욱이 최불암, 나문희, 강부자, 윤손하, 엄기준, 윤여정, 남규리 등 화제 속에 캐스팅된 배역들의 앙상블을 보지 못하게 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MBC는 당초 '에덴의 동쪽'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었던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대체 편성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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