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가 가족애를 다룬 보기 드문 드라마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최종회를 맞았다.
7일 방송된 '그대 웃어요'는 치매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만복(최불암 분)을 진심으로 돌보는 가족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가족들을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가끔 정신을 찾는 만복의 모습에서 가족들은 작은 행복을 느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엿보게 했다.
물론 그간 다소 과장된 코믹 연기가 가끔은 억지스러워 보일 때도 있었으나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는 방송가에서 '그대 웃어요'는 보기 드물게 '가족애'를 다룬 무막장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도 다행스럽게 기억을 찾은 만복과 가족들이 오랜만에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통해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정인(이민정 분)과 현수(정경호 분)는 만복에게 신혼방을 보여주며 즐거운 한때를 가졌고, 정실(강석우 분) 역시 철부지 사고뭉치 아버지에서 이제는 진심으로 만복을 존경하고 가족을 위하는 가장이 됐다.
가족들의 진심 어린 관심과 사랑에 만복은 "다시 기억을 잃어도 괜찮다"며 "내 인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행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정인과 현수는 아들과 딸을 둔 아이의 엄마가 됐고, 성준(이천희 분) 역시 아버지가 됐다. 그리고 그들은 다함께 모여 아침체조를 했고, 만복이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그들을 지켜봤다.
한편 '천만번 사랑해' 후속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1시간 먼저 첫 방송될 '이웃집 웬수'가 20일 1,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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