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 "다시 태어난 느낌..연기로 보답하겠다"

발행:
문완식 기자
배우 현석 <사진제공=SBS>
배우 현석 <사진제공=SBS>

"다시 태어난 느낌입니다. 연기 열심히 해서 걱정해주신 분들께 꼭 보답하겠습니다."


복요리를 먹고 마비 증세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회복한 배우 현석(63, 본명 백석현)이 걱정에 대한 감사와 함께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석은 28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걱정해주신 데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포항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인 현석은 다소 목이 잠긴 듯한 목소리였지만 전화통화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상태였다.


현석은 병세를 묻는 질문에 "회복돼 가는 중인데 복 독이 체내에서 모두 빠져나가는 데 앞으로도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걸린다고 의료진이 말했다"며 "퇴원 여부는 회복 정도를 보고 병원 측과 상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석은 팬들의 걱정에 대해 "너무 너무 감사 드린다"며 "여러분들께 너무 많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며 "앞으로 연기 열심히 해서 걱정 해주신 분들의 은혜를 꼭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석과 함께 복요리를 먹다 역시 복중독으로 의식을 잃고 이송된 포항시 의회 최영만 의장은 현재까지도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석은 "최 의장이 여전히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제부터 계기상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반응이 보여 그나마 다행이다. 30년 지기 친구인데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현석은 지난 20일 포항의 한 횟집에서 열린 부부동반 모임에서 복 요리를 먹은 뒤 마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한때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현석은 22일 오전 의식을 회복해 주위를 안도케 했다.


현석은 1970년 TBC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 1972년 MBC 공채 탤런트 5기로 선발됐다. KBS 1TV 일일극 '너는 내운명'을 비롯해 드라마 '기적', '쑥부쟁이', '사랑해' 등에 출연하며 중견연기자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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