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지영이 소아비만 아동에 대한 안타까움에 눈물을 보였다.
김지영은 23일 오후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수퍼키즈' 기자간담회에 MC 자격으로 참석했다. 공동MC 그룹 god 출신 손호영과 개그맨 정형돈도 함께 자리했다.
'수퍼키즈'는 급증하고 있는 대한민국 소아비만의 충격적인 실태를 알리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날 김지영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10명의 어린이 출연진들을 언급하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소개된 영상을 본 뒤 "눈물이 날 뻔 했다"며 "우리나라 소아비만 문제가 이렇게 심각할 줄 몰랐다. 늘 귀엽다고만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갖고 있는 우울증이나 사회적 문제점, 정신적 아픔들을 듣다 보니 어른들이 너무 약하게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김지영은 출연자 중 공혁수(12) 어린이를 꼽으며 "힘든 집안 사정도 가슴이 아팠지만 그보다도 더 마음에 와 닿은 것은 그 아이의 시였다"고 말했다.
김지영이 밝힌 공혁수 어린이의 시 내용은 "하얀 도화지에 점을 그렸다. 점을 그리니 외로워 보였다. 그래서 산을 그렸다. 또 바다를 그렸다. 그랬더니 더 이상 도화지가 외로워 보이지 않았다"였다.
김지영은 "아이의 시를 통해 아이의 외로움, 공허함을 느낄 수 있어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편 '수퍼키즈'는 아이들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건강과 자존심을 지켜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취지하에 생긴 프로그램. 첫 방송은 오는 26일 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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