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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 김현석 감독, MBC 페이크 다큐 '돈' 연출

발행:
최보란 기자
김현석 PD ⓒ사진=MBC 제공
김현석 PD ⓒ사진=MBC 제공


'시라노:연애조작단' 김현석 감독이 MBC 창사50주년 특집 다큐시리즈 '타임'에서 페이크 다큐를 선보인다.


20일 MBC에 따르면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지상파 방송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페이크 다큐 '돈'을 선보인다.


페이크 다큐는 연출된 상황을 실제상황처럼 포장해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김 감독은 돈으로 일그러진 가족 간의 사랑과 가족사를 돈에 대한 우회적 풍자를 통해 짜임새 있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 감독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 노총회관 앞 사거리는에서 5억원 가량의 위폐를 살포했다. 14층 높이의 한 빌딩 옥상에서 정체불명의 남성이 5억원 가량의 돈다발을 뿌리는 장면을 연출 한 것.


대량의 만원권 위조 지폐가 뿌려지자 다큐를 위해 투입된 대규모의 엑스트라들은 물론,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한 데 어울려 돈을 줍느라 이 일대는 한 때 아수라장이 됐다.


김현석 PD ⓒ사진=MBC 제공


관계자는 "관할 경찰서에 미리 신고하고 경찰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촬영을 했기에 큰 소동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일부 시민들은 진짜 돈 인줄 알고 주웠다가 돈에 소품이라고 찍힌 것을 보고는 실망하는 기색을 나타내면서 조용히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준비된 소품 만원짜리는 사과박스로 4박스 분량으로, 5만장이 조금 넘는다. 바람 때문에 기획했던 장면이 연출되지 않아, 다시 돈을 주워 뿌리기도 수차례였다. 마침내 촬영 4시간여 만에 원하는 장면을 얻을 수 있었다.


김현석 감독은 "다큐 주제인 돈과 관련해 구상하다가 경제의 중심지인 여의도를 떠올렸다"고 촬영 배경을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타임'은 10년차 기자부터 30년차 부장·국장급 기자까지 다양한 개성을 가진 기자들이 각각 특색을 살려 다큐를 제작한다. 또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유명 영화감독들이 총 4편의 다큐를 직접 연출해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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