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KBS 파업여파로 우려먹기? 1회 또 연장

발행:
이경호 기자
ⓒKBS 2TV '1박2일' 방송화면
ⓒKBS 2TV '1박2일' 방송화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본래 의미에서 벗어나 또 한 번 연장되는 편집으로 재미를 반감시켰다.


15일 오후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전남 강진에서 펼쳐진 김종민과 여섯 멤버들의 추격전 2탄이 공개됐다.


이날 김종민은 미션 시작 40분 만에 춘호꾼들에게 붙잡히는 수모를 겪었다. 그는 차 안에 갇혔지만 차를 몰고 도주를 감행했다. 그의 뒤는 엄태웅팀(엄태웅 차태현 주원)과 이수근팀(이수근 김승우 성시경)이 따라 붙었다.


김종민은 자신의 꼬리를 물고 따라오는 두 팀에게 협상을 제안했고, 딱밤 맞기로 이들의 추격전은 2라운드에 돌입했다.


이후 김종민은 태웅팀과 수근팀의 추격을 피해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태웅팀과 수근팀은 김종민을 잡기 위해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우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김종민의 잔꾀에 속은 두 팀은 서로를 믿지 못한 채 각자 갈 길을 갔다. 서로 연합작전을 펼쳤더라면 조금 더 빨리 미션을 완수했을 상황이었다.


김종민을 두고 서로를 믿지 못한 이들은 한마디로 불신지옥에 빠져 우왕좌왕했다.


이후 김종민은 추격자들을 따돌리며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그는 수근팀의 허를 찌르며 미션을 수행했다. 된장마을에서의 미션 수행에 수근팀은 혼란스러워 했다.


김종민의 맹활약에 태웅팀은 불운을 겪었다. 염소마을에 갔다가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나 시간을 허비하게 된 것. 그러나 이들의 화는 오히려 복이 됐다. 미션을 수행하던 김종민의 종적을 알게 됐고, 최종 미션지에서 그를 잡을 수 있게 됐다.


'1박2일'은 '춘호를 잡아라'에서 극적인 상황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편집으로 인한 아쉬움을 자아냈다. KBS 파업여파로 '1박2일'의 원래 팀이 편집을 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더욱이 메인PD까지 빠진 상태로 편집의 아쉬움은 더했다.


추격전의 묘미는 쫓기는 자의 극한 긴장감이었지만 미션 수행에 집중된 편집이 재미를 반감시켰다. 일부 자막 역시 추격전과는 큰 개연성이 없었다. 김종민의 자잘한 대사를 자막으로 처리했다.


추격자들의 장면 역시 이렇다 할 흥미를 돋우지 못했다. 김종민과 통화하는 내용이나 짧은 추격장면이 전부였다. '1박2일'이 가진 원색의 재미가 반감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홀로 남겨진 성시경이 갑자기 어르신들과 노래를 부르게 된 장면에 대한 설명도 말 뿐이었다. 결과만 있는 편집이었던 셈이다.


극적 긴장감이 사라진 편집은 '1박2일'의 강진편 3회를 예고하는 아이러니함을 보였다. '1박2일'은 대개 한 번 촬영으로 2회 분량을 채우지만 3회까지 예고됐다. 시청자들은 각종 게시판에 "방송 분량 채우기 분량 늘이기" "'1박2일'의 우려먹기" 등 쓴소리를 했다.


한편 이날 '1박2일'은 미션에 실패한 김종민과 수근팀에게 갯벌에서 꼬막을 캐는 벌칙이 주어졌다. 반면 미션을 성공한 태웅팀에게는 45첩 반상이 상으로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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