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연우 김건모 박완규가 '나는 가수다2' B조 생방송 경연에서 톱3에 진입, 5월의 가수전에 당당히 진출했다. 이 중 박완규는 최고의 감동을 준 가수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는 13일 오후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B조 생방송 경연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4월29일 조 추점을 통해 B조로 결정된 박상민 정엽 박완규 김연우 김건모 정인 등 6명이 경합을 벌였다.
첫 무대는 맏형 박상민이 장식했다. 이날 박상민은 무대에 오르기 전 "유로팝 느낌으로 과감하게 부르겠다"며 "노래를 거짓말 안하고1000 번은 들었다"며 각오를 전했다. 박상민은 펑키한 느낌으로 편곡한 노래로 경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박상민의 무대에는 랩퍼 길미의 깜짝 퍼포먼스까지 더해졌다.
정엽은 두 번째로 무대를 꾸몄다. 정엽은 무대에 오르기 전 "원곡의 개성이 강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부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무대에 오른 정엽은 댄디한 수트를 입고 피아노 옆에 앉아서 조덕배의 '꿈에'를 불러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세 번째로 로커 박완규가 무대에 올랐다. 박완규는 신중현이 작곡한 봄비를 불러 마치 한 마리 검은 표범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박완규는 이날 무대에 앞서 "신중현 선생님의 은악세계를 표현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우는 이문세 임재범 이승철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한 이영훈 작곡가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선곡해 무대에 섰다. 김연우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앞세워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무대가 끝나고 내려온 김연우는 "'나가수' 무대는 너무 힘들다"며 "리허설보다 못한 것 같아 아쉽지만 1년 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출연자인 김건모는 전날까지 콘서트 공연을 하고 왔음에도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모습'을 감미롭게 소화했다. 피아노 앞에 앉은 김건모는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내 마음에 비친 내모습'을 담백하게 불러서 "역시 김건모"라는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B조의 유일한 여성 보컬인 정인이 장식했다. 정인은 독특한 정인만의 목소리로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열창했다. 록과 재즈 그리고 삼바가 어우러진 분위기로 편곡해 무대를 열광에 빠트렸다.
6명의 가수 모두 긴장 속에서도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선보여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중 김연우 박완규 김건모는 청중 평가단 점수 및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에 의해 톱3로 확정됐다. 특히 톱3는 물론 1위 가수로까지 선정되자 감정에 복받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김연우 박완규 김건모 등 상위 3명은 지난 6일 생방송 경연에서 선발 된 이은미 이수영 JK김동욱 과 함께 20일 방송 열리는 5월의 가수전에 나선다. 그 결과 5월의 가수 1위가 선발, 명예롭게 '나는 가수다2' 무대를 떠난다.
이날 아쉽게 톱3에 들지 못한 박상민 정엽 정인은 지난 6일 방송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한 백두산 박미경 이영현과 함께 27일 열릴 예정인 5월의 최종 탈락자를 정하는 경연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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