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의꿈', 9.3%로 쓸쓸한 퇴장..명맥 이은 뚝심

발행:
김성희 기자
'대왕의 꿈' 마지막 회 주요장면/사진=KBS 2TV 대왕의 꿈
'대왕의 꿈' 마지막 회 주요장면/사진=KBS 2TV 대왕의 꿈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이 70회를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종영된 '대왕의 꿈'은 9.3%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이는 전일 방송분보다 0.6%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은 53분의 방송시간 동안 신라의 역사를 함축적으로 보여줬다. 문무왕(이종수 분)은 당의 외압 속에서도 아버지 김춘추(최수종 분)의 뜻을 이어받아 삼한일통의 대업을 이뤘다.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와 제작진이 고심한 부분이 합을 이뤘다.


극 후반부 생을 마감한 김춘추와 김유신(김유석 분)의 등장은 대왕의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는 의미와 함께 그간 70회를 돌아보게 했다.


'대왕의 꿈은 지난해 9월8일 첫 방송됐다. 정통사극의 부활 신호탄을 쐈지만 평균 10%에 머물러야 했다. 동시간대 MBC 주말연속극 '백년의 유산'의 고공행진으로 예상외의 부진을 기록했다.


작품은 기존 사극에서 지적된 어색한 전투가 없었다. 신라군의 전투장면에서는 방대한 스케일을 선보였다. 그러나 시청 환경이 변화하면서 발생한 퓨전사극, 편히 볼 수 있는 트렌디드라마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낮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태조왕건', '용의 눈물' 등을 탄생시키며 정통사극의 명맥을 이어온 KBS의 기술이 더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방송기간인 9개월 동안 최수종을 비롯한 배우들이 사고를 당하고 부상을 입어 여러 차례 결방 된 순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함께한 팀워크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대왕의 꿈' 신창석PD는 "대하사극의 명맥을 뚝심 있게 이어갈 수 있었고 아쉬움은 있다. 그렇지만 KBS 대하드라마가 갖는 정통성이나 정체성은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PD의 말은 현실이 됐다.


한편 '대왕의 꿈' 후속으로 글로벌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무더위 날릴 '전지적 독자 시점'
온유, 정규 2집 앨범으로 솔로 컴백
차은우 '언제나 눈부신 비주얼'
새롭게 시작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이 힘든 결혼을 두 번이나"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올스타 휴식기... 키움, 감독-단장 동반 경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