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말' 박서준·한그루, 슬픔을 예고하는 사랑

발행:
윤상근 기자
사진=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방송화면
사진=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방송화면


박서준과 한그루가 전하는 달달한 로맨스, 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다.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따말')가 불륜으로 인해 엇갈린 부부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눈에 띄게 행복한 커플은 송민수(박서준 분)와 나은영(한그루 분)이다.


두 사람은 같은 은행에서 각각 청경 반장과 행원으로 일하다 나은영의 적극적인 대시로 사랑에 빠졌다. 나은영의 귀여운 애교에 답하는 송민수의 든든한 모습과 로맨틱한 스킨십이 저녁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만들고 있다.


커플 연기를 하고 있는 박서준과 한그루는 전작에서 나름대로 캐릭터가 분명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따말'에서 조연 역할을 맡았지만 멋진 호흡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서준은 지난해 9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박순상(한진희 분)의 셋째 아들 박현태로 분해 할 말은 하는 다부진 성격과 똑 부러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또한 한그루는 지난해 1월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 페미니스트 잡지 기자 동비 역을 맡아 당당하면서도 털털하고 빈틈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 그 자체는 행복 바이러스를 발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바라보면 미래는 행복할 것 같지 않다.


송미경(김지수 분)의 이복동생인 송민수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기에 두 사람의 관계는 매우 각별하다. 송민수는 송미경이 남편 유재학(지진희 분)의 불륜 사실을 알고 분노하면서도 최대한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송미경이 결국 이혼을 선언하고 집에 나섰음에도 유재학을 위해 식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은영은 유재학과 불륜 상대였던 나은진(한혜진 분)의 친동생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비극의 서막을 올리고 있다.


송민수는 과거 나은진이 탄 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이후 뺑소니 사고에 대한 자책감으로 나은진과 가족의 부상 정도를 알아보러 병원에 가 크게 다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물론 당시 나은영도 나은진의 사고 소식을 듣고 같은 병원에 있었지만 송민수와 마주치지도 않았고 사귀고 있지도 않았다. 이 교통사고는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경찰이 송민수가 탄 대포 차량을 조사하면서 불안감은 이어졌다.


나은진도 결국 이혼을 결정하게 되면서 두 사람 주변 상황은 더욱 안 좋게 흘러가고 있다. 자신이 사고를 낸 사람이 나은진의 가족이라는 걸 모르는 송민수와 사랑 하나만 바라본 채 가족들에게 송민수를 소개할 준비가 돼 있는 나은영이 이뤄지기 힘든 사랑임을 확인했을 때 모습이 어떻게 비쳐질 지 주목된다.


윤상근 기자sgyoon@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2025 MTN 방송광고 페스티벌'
'트리거, 사랑해 주세요'
박보검 '전독시 보러 왔어요'
BTS 제이홉 '새앨범 기대하세요!'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다시 웃을 수 있길" 수해 이웃 돕기 ★기부 릴레이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