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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급 전개 '닥터 이방인', 볼거리는 더 많다

발행:
윤상근 기자
/사진=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 방송화면
/사진=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 방송화면


전개는 LTE급이었다. 이제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과 함께 볼거리는 더 많을 것 같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연출 진혁 제작 아우라미디어)이 2회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특유의 흡인력 있는 전개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국가의 운명에 의해 북한 사람으로 살아야 했고, 이후 탈북에 다시 성공해 남한에서 삶을 이어간 주인공 박훈(이종석 분)의 파란만장한 스토리에 시청자들은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빠른 전개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그림은 '닥터 이방인'만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닥터 이방인'은 주인공 박훈이 어린 시절 아버지 박철(김상중 분)과 함께 북한으로 간 순간부터 부다페스트를 거쳐 다시 남한으로 돌아오기까지 과정을 단 2회 안에 담아냈다.


박훈이 연인인 송재희(진세연 분) 아버지의 전력과 함께 관계자로 의심을 받고 당의 통제를 받는 의사가 돼 살아가기까지는 5년이 걸렸다. 또한 부다페스트에서 송재희와 헤어지고 탈북에 성공해 남한에서 살아가기 까지는 2년이 걸렸다. 하지만 이 과정은 그저 자막으로 처리됐다. 박훈이 북한 주민이 된 순간에서 북한 의대생이 되기까지 과정 역시 그대로 생략한 채 아역 배우를 이종석으로 바꿔놓았다.


또한 남달랐던 박훈의 사연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남한 출신 북한 주민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보고, 송재희가 다리에서 떨어져 이별해야 했던 상황에서 박훈은 오열했고 또 오열했다.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 찼던 박훈의 모습은 이내 사람의 병을 고치는 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천방지축 20대 청년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야말로 첩보, 메디컬, 멜로를 모두 담아낸 드라마였다.


여기에 묵직한 소재 역시 드라마에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첫 회부터 등장한 한반도 전쟁 위기와 관련된 설정이 압권이었다. '한반도 불바다 발언'이 실제로 자료화면으로 사용되고, 김일성의 사진과 인공기 역시 문제없이 사용되고 있다. 박훈이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북한을 배경으로 한 모습 역시 어색함 없이 그려졌다.


물론 이는 준비 과정에 불과하다. 박훈이 남한에서 살아가는 스토리가 '닥터 이방인'의 주를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 2회에 등장한 동우대학병원 최고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과 오수현(강소라 분), 그리고 박훈의 동료 탈북자 이창이(보라 분) 등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윤상근 기자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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