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탄생' 첫 방송, 돌아온 한예슬, 그녀는 예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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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사진제공=SBS '미녀의 탄생' 영상 캡처
/사진제공=SBS '미녀의 탄생' 영상 캡처


3년 만에 돌아온 한예슬은 예쁘고 또 예뻤다. 미남 미녀들이 모인 연예계에서도 돋보이는 미모로 꼽혔던 한예슬의 미모는 3년 공백에도 불구 전혀 녹슬지 않았다.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 연출 이창민)가 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첫 방송부터 한예슬의 열연과 함께 톡톡 튀는 이야기로 정체성을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미녀의 탄생'은 남편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가 죽음 직전 인생을 뒤바꾼 전신성형수술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로잡고 사랑과 성공을 거머쥐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한예슬 외에 주상욱, 왕지혜, 정겨운 등이 캐스팅 됐다.


흥미를 끄는 소재와 이야기 외에 '미녀의 탄생'이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한예슬이 3년 만에 복귀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2011년 KBS 2TV '스파이명월' 촬영 거부로 홍역을 치렀던 한예슬이 주특기인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는 점은 기대를 높이는 요소였다.


한예슬은 첫 방송부터 유도인 출신 아줌마 사금란과 미녀 사라를 오가며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 때문에 남편에게 버림받았던 사금란은 전신 성형 후 모두가 뒤따르는 미녀 사라로 변신했다. 그렇지만 미녀로 변신한 후에도 성격은 변함이 없었다. 분홍 속옷을 입으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한예슬의 모습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한예슬의 사랑스러운 모습 뿐 아니라 극의 전개도 흥미로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라가 전신성형 프로그램 '체인지'에 출연한 사금란(하재숙 분)의 사연에 분통을 터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라와 사금란은 동일 인물이지만 성형 마취 부작용으로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섬망 증상을 겪었던 사라가 사금란이 자신인줄 모르고 몰입했던 것.


사금란은 미국에 남편 이강준(정겨운 분)을 보내고 7년간 시누이와 시부모, 치매에 걸린 시할머니까지 모시고 살았던 인물. 뚱뚱한 외모 때문에 시누이는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무시를 당했지만 남편에 대한 사랑은 변치 않았다.


그렇지만 사금란은 갑자기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됐고, 내연녀에게까지 무시를 당했다. 여기에 남편에게는 "사랑이 하고 싶다"며 이혼 요구까지 당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강준의 외도 사실을 시댁 식구 모두 알고 있었다는 점. "어떻게 이럴 수 있냐"는 사금란에게 이강준의 식구들은 "이강준의 맘이 이해가 된다"며 오히려 사금란을 탓했다.


결국 사금란은 자살했고, 사라는 슬픔을 참지 못하며 사금란의 사십구제에도 직접 참석했다. 그렇지만 한태희(주상욱 분)를 통해 사금란이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이야기에 대한 흥미는 더욱 높아졌다.


외모지상주의와 막장 '시월드'를 꼬집는 설정에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한예슬 뿐 아니라 주상욱, 정겨운 등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또 사금란 역의 하재숙은 뚱뚱한 외모로 겪어야 하는 고달픈 상황을 애절하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진지한 얘기를 전하면서도 내용은 시종일관 유쾌했다. 전신성형과 불륜, 고부갈등 등 진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사라와 한태희의 황당한 관계와 계약서, 여기에 독특한 캐릭터 열전까지 매순간 통통 튀는 내용이 전개됐다.


'미녀의 탄생'은 '태양의 신부'로 호흡을 맞춘 윤영미 작가와 이창민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 내용보다는 출연진으로 더 유명세를 탔던 '미녀의 탄생'이지만 각 배우들의 열연과 유쾌함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케 하는 대목이었다.


사랑스러운 미녀 한예슬과 통통 튀는 이야기가 가득한 '미녀의 탄생'이 앞으로 이들이 바라는 시청률 20%를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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