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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가된소녀' PD, 故신해철 추모 "콘서트 왜 못갔을까"

발행:
이경호 기자
'액자가 된 소녀' 유종선 PD /사진제공=KBS
'액자가 된 소녀' 유종선 PD /사진제공=KBS


'액자가 된 소녀' 연출 유종선 PD가 고 신해철의 빈소를 찾은 사연을 밝혔다.


유종선 PD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별관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스페셜-액자가 된 소녀'(극본 이강 연출 유종선) 기자간담회에서 "얼마 전 고 신해철 빈소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유종선 PD는 "신해철은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이다"며 "혼자 빈소에 다녀왔다. 그게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혼자서 빈소를 찾아오셨다"고 밝혔다.


그는 "빈소에서 고인의 영정을 보면서 '왜 콘서트라도 한 번 제대로 못 갔을까, 음반 하나 못 샀을까'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고 신해철은 지난 10월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지난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고인은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신해철은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27일 오후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액자가 된 소녀'는 아파트입주권을 들고 지겨운 동네를 나가서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게 될 외손녀 세영(정인선 분)에게 최대한 많은 유산을 남겨 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온 80세 노인 성택의(최종원 분)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종원, 정인선, 이재균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일 밤 12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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