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창욱, 박민영, 유지태의 '힐러'는 침체에 빠진 KBS 월화극을 구원할 수 있을까.
8일 오후 10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연출 이정섭 김진우·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첫 방송된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서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다.
'힐러'는 올해 KBS의 마지막 월화극이다. KBS는 올해 '태양은 가득히', '트로트의 연인', '연애의 발견', '내일도 칸타빌레' 등을 선보였지만 시청률 부진으로 좀처럼 웃지 못했다. 이에 '힐러'는 2014년 KBS 월화극을 구원할 마지막 구원투수다.
'힐러'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 앞에 설까. 방송에 앞서 '힐러' 측이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풍성한 볼거리
'힐러'는 첫 회부터 긴장감 넘치는 쫄깃한 전개와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헀다. 먼저 코드네임 힐러로 불리는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 서정후(지창욱 분)가 의뢰를 수행하면서 펼치는 화려한 액션들이 등장한다. 특히 지하철, 지붕, 난간 등 조금은 특별한 곳을 무대로, 심플하면서 스피드 넘치는 지창욱의 액션이 짜릿함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보는 재미를 더하게 된다.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에서부터 정부기관, 기업, 지하철 등의 전산망을 제집 드나들 듯 오가는 무서운 실력의 해커, 대한민국 모든 기자들이 선망하는 1%의 스타기자와 B급 인터넷신문 연예부 기자까지. 특색 있고 다양한 직업 군의 캐릭터들이 드라마 속에 조화롭게 어우러져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모래시계 세대 자녀들의 경쾌한 감성 로맨스
'힐러'는 '모래시계' 송지나 작가가 그리는 '모래시계 세대의 자녀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힐러'는 80년대 해적방송을 했던 부모를 둔 자녀들이 현재 언론사에서 근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모래시계'가 암울했던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청춘 남녀의 비극적인 멜로를 그렸다면, '힐러'는 밝고 경쾌하게 포장하면서 그 안에 발칙한 메시지를 담는다. 재미있게 즐기며 가볍게 보다가도 송지나 작가 특유의 사회적 통찰을 느낄 수 있는 통쾌한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화려한 캐스팅
지창욱, 유지태, 박민영을 비롯한 박상원, 도지원, 박상면, 김미경, 우희진, 박원상, 오광록 등 명품배우 군단의 캐스팅으로 빈틈없는 연기력을 예고하고 있다.
매 작품 성장하며 물 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지창욱은 이중생활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지창욱은 짐승 같은 촉과 무술실력을 지닌 심부름꾼 서정후와 어리바리한 신입기자 박봉수를 한 몸에 품으며 색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극중 스타기자 김문호 역을 맡은 유지태는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망가진다"고 밝힌 박민영은 똘기 충만한 인터넷신문기자 채영신 역을 맡아 극적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 박상원, 도지원, 박상면, 김미경, 우희진, 방원상, 오광록 등 명품 연기력을 갖춘 중년 배우들은 극의 중량감과 유쾌한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내공의 연출진의 만남
'힐러'는 최고시청률 64.5%를 기록하며 시청잗르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 '모래시계'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와 최고시청률 50.8%의 '제빵왕 김탁구' 이정섭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전설의 시청률 기록을 가진 이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그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OST의 거장 이필호 음악감독까지 합세해 '힐러'는 최고를 자랑하는 연출진의 만남으로 탄탄한 내공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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