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마녀' 웃음 핵폭탄 김수미, 얄미워도 급 다른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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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사진=MBC '전설의 마녀'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전설의 마녀' 방송화면 캡처


'전설의 마녀' 김수미가 안방극장에 '핵폭탄급' 웃음을 던지고 있다.


김수미는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연출 주성우)에서 김영옥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극 초반에는 교도소에서 심복녀(고두심 분)와 대립하는 관계로 등장했다면, 지금은 '전설의 마녀'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김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에서 김수미의 연기는 더욱 빛을 발했다. 극중 김영옥은 박이문(박인환 분)에게 사심을 갖고 있는 상황. 특히 자신과 원수지간인 심복녀와 박이문이 불꽃 튀는 러브라인을 보이자 더욱 시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이문은 심복녀에게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내용으로 심복녀를 향한 진심을 담은 러브레터를 보내려 했다. 하지만 이 역시 김영옥의 레이더망에 걸리며 김영옥의 방해공작이 시작됐다.


김영옥은 박이문이 슬며시 심복녀의 옷 주머니에 넣어둔 러브레터를 빼내는 데 성공했고, 이를 읽어보려 펴봤으나 한글을 읽지 못해 중얼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남우석(하석진 분)의 딸 별이에게 5만 원을 건네며 글을 읽어달라고 했고 편지 내용에 격분했다.


결국 박이문이 심복녀에게 만남을 제안한 장소에 김영옥이 나타나,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폭소를 안겼다. 다소 얄미울 수도 있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핵폭탄급' 웃음을 준 것은 단연 소개팅 장면. "전통 찻집에서 20분 뒤에 만나자"는 박이문의 제안에 김영옥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그러나 찻집에 도착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박이문과 심복녀가 김영옥의 외로움을 생각해 소개팅을 주선한 것.


김영옥은 찻집에서 만난 박이문의 지인을 처음 보고 전혀 자신의 소개팅 남(?)으로 생각지 않았다. 이에 심복녀가 소개팅 남이라는 사실을 알리자 "이런 썩을 염병!"이라고 소리쳤고 급기야 소개팅 남을 향해 "소개팅 하다가 내일 모레면 송장 치르게 생겼다"고 버럭 했다. 김영옥은 재차 "소개팅 하다가 장례식 하겠다"며 큰 소리를 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김영옥은 어이없어 하는 상황에,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질문에 동문서답하는 소개팅 남을 바라보며 "사람을 뭐로 아냐"며 테이블을 들었다 놨다 해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김수미는 김영옥으로 완벽히 분해 안방극장에 큰 재미를 주고 있다. 복권에 당첨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또 얄밉지만 금전적으로 4인방(고두심 한지혜 오현경 하연수)을 도운 김영옥이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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