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꽃' 윤박 "차강재와 상반되는 캐릭터..호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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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윤박/사진제공=MBC
윤박/사진제공=MBC


배우 윤박이 '여왕의 꽃'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윤박은 17일 MBC 새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측을 통해 "박재준은 차강재와 완전히 상반되는 캐릭터라 더욱 호감이 갔다"며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낯설고 새로운 환경이 시작됐는데 연기 외적인 부분에서 같이 호흡 맞추는 선후배 동료들, 제작진들 등 새로운 환경에 녹아들 수 있는 게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윤박은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가족에게 무관심하고 냉정한 차강재 역을 맡았으나 방송 후반 따뜻한 아들로 변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여왕의 꽃'은 그가 휴식 없이 선택한 작품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박을 비롯한 '여왕의 꽃' 제작진은 지난 2일부터 보름간 대만 가오슝 거리와 바닷가, 바나나 밭 등을 오가며 현지 촬영을 마치고 지난 8일 귀국했다. 이에 대해 윤박은 "첫 해외 나들이였다"며 "가오슝의 이국적인 환경으로 인해 촬영장소 곳곳이 모두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윤박은 '가족끼리 왜 이래'가 최종 2회 연장되면서 스케줄이 겹쳐 가오슝에서 촬영을 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또 다시 또 가오슝으로 출국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이 힘들다기보다는 좋아하는 연기를 할 수 있는 상황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박은 같이 연기할 이성경에 대해서는 "성경이에게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며 "작품 속에서 가장 기대되는 인물이 나와 성경이다. 당장은 서툴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성경이 키가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 것 빼고는 다 좋다. 둘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윤박은 '여왕의 꽃'만의 매력에 대해서는 "다른 드라마에 비해 인물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욕망, 그걸 이뤄내기 위한 갈등이 두드러진다"면서 "야망에 찬 사람들의 틈바구니 안에서 어떤 사람은 치고 나오고 또 어떤 사람은 몰락하고, 몰락했던 사람이 다시 치고 올라가는 양상들, 팽팽한 힘의 대결에 주안점을 두고 본다면 아주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자신이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드라마다. 오는 3월 1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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