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냄새를 보는 소녀'가 박유천, 신세경, 이희명 작가의 만남으로 흥행을 예고했다.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가 1일 오후 첫 선을 보였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감각이 전혀 없는 남자와 냄새를 보는 능력을 가진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 서스펜스 드라마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첫 회에서는 감각을 잃어버린 최무각(박유천 분)과 초감각을 갖게 된 오초림(신세경 분)이 각각 '감각'을 잃고 얻게 된 소개에 맞춰 흘러갔다.
박유천이 연기하는 최무각은 여동생 최은설(김소형 분)이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죽음을 당한 후 충격으로 모든 감각을 잃는다. 감각이 없는 그는 무지하게 먹고, 맞아도 아무 느낌 없다. 이에 어떠한 자극에도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그는 여동생의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서에서 일하지만 말단 순경인 그에게 쉽사리 범인체포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매일같이 범인을 잡기 위해 홀로 잠복근무한다.
신세경이 맡은 오초림은 의문의 남자에게 가족이 살해당한 것을 본 후 도망치는 와중에 차 사고를 당했다. 그는 이후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모든 기억을 잃었고, 눈은 파랗게 변했다. 더불어 냄새를 보기 시작했다. 냄새를 본다는 것 외에도 그는 특이하다. 개그맨 지망생으로 소극단에서 일하고 있는 것. 상큼 발랄한 그녀는 우연히 최무각을 만나면서 자신의 초감각을 이용해 살인범 찾기에 나선다.
이날 '냄새를 보는 소녀'는 냄새를 본다는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을 이희명 작가의 특유의 필력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갔다.
이희명 작가는 앞서 '미스터큐', '토마토','명랑소녀 성공기' 등으로 40%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성이 보증된 작가다. 그와 박유천은 SBS '옥탑방 왕세자'를 통해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기도 했다.
이작가는 작품의 특징은 살아있는 '캐릭터'. 그는 역할의 무게에 상관없이 캐릭터 하나하나에 숨을 불어 넣어주어 극의 활약을 끌어 올렸다.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도 냄새를 본다는 것 외에 캐릭터에 코믹한 요소를 가미해 매력적으로 표현,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이작가의 또 다른 특징은 '복선'. 그는 단순 로맨틱 코미디를 예상한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복선으로 이를 찾아가는 재미를 안겨줬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미스터리 서스펜스'를 지양하는 드라마 인만큼 작품 속 숨겨진 복선 역시 극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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