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려라 장미' 류진이 이역아 가족에게 이영아의 아버지가 자신 때문에 죽었다고 고백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극본 김영인 연출 홍창욱 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서는 망설임 끝에 백장미(이영아 분)의 가족들을 찾아가 백장미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고백하는 장준혁(류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장준혁은 백장미가 "아버지의 유품"이라며 목에 걸고다니는 반지를 발견했다. 그 반지는 과거 장준혁에게 계약 체결을 거절당한 협력업체 사장 백명기(정승호 분)의 장례식 때 장준혁이 직접 부의금 봉투에 넣은 것이었다. 이후 장준혁은 금잔디(김보정 분)를 통해 백장미 아버지가 계약 불발 후 속상함에 비 오는 날 술을 마시다가 실족사했다는 정황을 들었고, 결국 백장미 아버지가 백명기였음을 알게 됐다.
장준혁은 자신이 짝사랑하는 백장미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데에 본인이 일조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백장미를 피해왔다.
백장미는 갑자기 달라진 장준혁의 모습에 섭섭함을 느껴 "부장님은 내 마음의 유일한 안식처이신데 요즘 많이 달라지셨다"고 말을 꺼냈다.
장준혁은 "내가 장미 씨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더라도 장미 씨의 안식처가 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백장미는 "그 상처가 뭔진 몰라도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용기를 얻은 장준혁은 백장미의 가족들이 둘러앉은 자리에서 무릎을 꿇은 채 "오늘 장미 씨와 가족 분들께 죄송스런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입을 열었다.
장준혁은 "장미 씨 아버지 돌아가신 날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나다. 그 반지를 부의금 봉투에 넣은 것도 나다"라고 털어놓았다.
장준혁은 "백명기 사장이 거래하려던 대기업이 SL이었고, 회사 차원에서 거래를 단호히 거절한 사람은 나였다. 내가 매몰차게 백명기 사장을 돌려보냈는데 그날 밤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백장미와 그의 가족들은 충격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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