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소지섭이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로맨틱한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이나정, 제작 몽작소)에서는 김영호(소지섭 분)가 강주은(신민아 분)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호는 사전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예비장모 권옥분(권기선 분)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 주은은 옥분과의 첫 만남에 긴장하는 영호에게 "괜찮아요. 그냥 엄마예요"라며 그를 안심시키려 했다. 하지만 영호는 "그냥 엄마가 아니라 강주은 엄마잖아요"라며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후 영호는 옥분 앞에 앉아 "안녕하십니까. 김영호라고 합니다"라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옥분은 용기를 낸 영호의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의 교제를 허락해줬다. 영호는 집으로 돌아가는 현관에서 주은에게 몰래 뽀뽀를 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은 앞에서 약하고 아픈 모습을 보이기 싫어 항상 강한척했던 영호의 반전이었다. 예비장모 앞에서 긴장하는 영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고, 현관에서 주은에게 슬쩍 뽀뽀를 하는 모습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 영호는 깜짝 목도리 프러포즈로 주은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영호는 "손가락이 춥네"라며 반지를 받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는 주은에게 "이미 받아놓고 딴 소리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영호는 자신이 선물한 주은의 목도리에 있는 동그란 털실을 풀었고, 그 실 끝에는 반지가 숨겨져 있었다.
영호는 놀라는 주은에게 "끼워주고 싶은데. 거기서 여기까지는 좀 와주지?"라며 양 팔을 벌리는 로맨틱한 모습으로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예상치 못한 순간의 깜짝 프러포즈였다.
영호의 매력은 표현을 잘 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닭살 돋는 멘트를 하고, 차가울 것 같으면서도 마음은 따뜻한 반전 매력이다. 프러포즈는 여기에 의외성까지 더하면서 영호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나쁜 남자 같으면서도 여자친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고, 무심한 듯 깜짝 프러포즈까지 안겨주는 영호에게 빠지지 않을 여성이 어디 있을까.
영호가 여성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동안 어느새 마지막 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적 헬스 트레이너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변한 여성 변호사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우게 된 영호와 주은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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